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하루에도 몇 번씩 냉장고 문을 열고 찬 음료를 찾기 마련. 하지만 덥다고 탄산음료나 찬물을 많이 마시다보면 몸이 냉해져 배탈 등이 나기 쉽다.
기운이 빠지고 몸이 지치기 쉬운 여름, 갈증 해소도 돕고 여름철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한방차에 대해 알아보자.
‘더위 조절’ 오미자차
5가지 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한 오미자차는 그 중 신맛이 가장 강하다. 이 신맛을 내는 성분은 수축과 관련된 땀샘을 조절하고 더위를 식혀준다. 또 오미자차에는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과 비타민A,C가 함유돼 있어 여름철 피로 회복에도 좋다.
잘 씻은 오미자를 찬물에 한시간 정도 담가 시원하게 우려 마시면 좋다. 오미자 특유의 신맛이 싫다면 물에 살짝 끓이고 그냥 끓일 경우는 쓴 맛이 강할 수 있으므로 우려낸 후 마시는 편이 낫다.
‘원기 회복’ 생맥산차
‘맥을 살린다’는 뜻을 지닌 생맥산은 조선시대부터 즐겨온 보양차. 인삼과 맥문동, 오미자를 가루로 만든 뒤 1대 2대 1의 비율로 물에 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차게 마시면 여름철 음료로 최고다.
맥문동은 심장의 열을 없애주고 활동력을 왕성하게 해주므로 갈증을 자주 느끼거나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용차로도 제격이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이나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기력 보충’ 구기자차
여름철 온몸이 피로하고 쇠약할 때 기운을 북돋아주는 한방차다. 구기자차에는 강장제의 주 성분인 베타인이 함유돼 있어 허해진 기력 보충에 좋다.
꾸준히 마시면 몸의 저항력을 높여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내려주는 역할도 하며 더위에 지쳐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의 입맛을 살려 준다. 신장 기능이 약하고 다리에 힘이 없고 자주 피로해지는 아이에게 권장된다.
구기자차는 페트병 절반 정도의 물(약 600㎖)에 구기자 열매 3~5술을 넣고 약한 불에서 달여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시중에 판매중인 티백이나 분말을 이용해도 된다.
‘혈액 순환’ 황기차
황기차는 과로로 지친 심장을 강하게 해준다. 전신의 말초신경을 확장시키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이뇨작용을 통해 땀을 멈추게 하며 모세혈관의 저항력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허약체질, 저혈압, 자주 피로가 오는 사람들에게 좋다. 특별히 보약을 먹지 않아도 야윈 사람은 살을 찌게하고 허약한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
물 0.5L에 꿀 반 컵을 넣고 황기 60g을 7∼8시간 동안 충분히 불린다. 불려 놓은 황기에 0.5L의 물을 넣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마신다.
‘시력 건강’ 결명자차
간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난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해 주는 효능으로 한방에서 녹내장, 결막염 등 눈병에 처방할 정도로 시력 회복에 자주 쓰이는 약재다. 여름철 결막염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결명자차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칼슘, 인, 철, 비타민B, 니아신 등의 영양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살짝 볶은 결명자를 물에 넣고 서서히 달여 마시면 된다. 단, 결명자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설사 등 배앓이를 하거나 속이 차가울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입맛 회복’ 둥굴레차
더위로 식욕을 잃었거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기운이 빠졌을 때는 둥굴레차가 제격이다. 둥굴레차는 식욕저하로 약해진 기운을 보충해주고 낮은 칼로리만으로도 공복 시 배고픔을 덜어 준다. 둥굴레는 신진대사 촉진 및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미용에 좋을 뿐 아니라 음을 보충해 주고 진액이 생기는 것을 도와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구수한 맛이 일품인 둥굴레차는 보통 한잔에 2㎉ 정도로 열량이 낮고 물 600㎖에 둥굴레 20g 정도를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 마시면 된다.
‘0 칼로리’ 우롱차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면 0 칼로리 우롱차로 내 몸을 다스려보자. 우롱차는 발효과정에서 녹차, 홍차와 차이를 보인다. 녹차는 발효시키지 않은 것이고 홍차는 완전 발효차인 반면, 우롱차는 그 중간 단계다. 이런 반 발효 과정에서 중성지방분해를 도와주는 다량의 폴리페놀 등이 생겨난다.
우롱차는 녹차의 효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구수하고 향도 깊어 더욱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지방대사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만을 억제한다. 또한 피로해소와 소화촉진 기능도 있다.
‘복통 예방’ 곽향 인삼차
곽향은 여름철의 복통, 구토, 설사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곽향은 습한 기운을 날려 주고 인삼은 진액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물 200ml에 곽향 4g, 인삼 4g을 넣고 물이 3분의 2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서 끓여 하루에 한 번씩 마신다.
‘코가 튼튼’ 대추차
대추는 여름에 쉽게 상하는 비위(脾胃)의 기운을 돕고 콧속 점막의 모세혈관 염증을 가라앉혀 코가 예민한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대추는 당도가 높아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냉동보관이 좋다. 대추차를 끓일 때 2-3토막으로 썰어서 넣고 씨를 반드시 함께 넣고 끓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해독 작용’ 매실차
매실은 내장의 열을 다스리고 폐장의 기운을 도와 여름을 시원하게 나도록 돕는다. 기침을 하거나 갈증이 날 때도 효과가 있다. 매실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데도 좋다.
매실 원액과 물을 4 대 6의 비율로 섞어 마시면 된다.
‘열 내리는’ 산수유차
체질이 약해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신경쇠약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간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몸의 열을 내려준다. 신맛이 있어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두통, 눈 침침함, 요통, 소변 자주 마려운 증세 등에 좋을 뿐 아니라 남성들의 성기능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산수유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과 함께 넣고 끓인 후 식힌다. 마실 때 얼음을 띄우면 좋다.
‘항균 작용’ 석류차
석류차는 항균 작용이 있어 세균성 설사나 만성 설사를 할 때 좋다. 석류의 알갱이를 빼내 설탕 또는 꿀을 넣고 섞는다. 이를 유리병에 놓고 밀봉한 후 서늘한 곳에서 10일 정도 보관한다. 이후 한 숟갈 정도 끓인 물에 타서 마신다.
‘소화 작용’ 산사차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불량, 설사에 좋다. 산사차는 산사(山査)나무의 열매를 말린 것으로 차를 끓이거나 한약재로 사용한다. 특히 여름에 찬 음식이나 고기를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 더위로 입맛을 잃었을 때 마시면 소화 작용을 돕고 입맛을 돋운다. 비타민 B1, 비타민 C, 칼로틴, 클로로겐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산후 복통, 숙취, 소화불량, 만성 설사에 효과적이다.
산사 10g에 물 600ml를 붓고 5분 정도 끓여 먹는다.
‘이뇨 작용’ 보리차
보리차는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을 도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이를 꾸준히 마셔주면 위장장애에서 오는 소화불량, 식욕부진, 헛배가 부른 데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체질상 속이 차가운 사람은 보리차로 하여금 췌장과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장기복용은 자제하도록 한다.
‘노폐물 배출’ 옥수수차
옥수수차는 차가워진 속을 편하게 하고 위장을 도와 소화를 촉진해 준다. 특히 옥수수의 뿌리와 잎으로 달인 차는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나 신장병이 있을 때 마셔주면 좋다.
옥수수 수염차는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옥수수수염 20g 결명자 10g 감국화 5g에 물 600㎖를 넣고 끓여준다.
‘면역 높이는’ 솔잎차
위나 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있으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솔잎의 탄닌 성분은 진액의 생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갈증을 풀어준다. 피닌, 캄펜 등의 성분은 상기되고 흥분된 신경을 진정시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공해가 없는 깊은 산에서 딴 솔잎을 응달에서 잘 말린 다음 가루를 내서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된다. 그냥 신선한 솔잎 생것을 끓는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그 물을 마셔도 갈증이 저절로 없어지고 입마름도 해소된다.
‘비타민 C’ 감잎차
감잎차는 비타민C와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감잎을 이용한 건강 한방차다. 100g당 비타민C의 함유량이 레몬의 약 20배 분량이다. 특히 눈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으며 동맥경화·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봄에 채취한 감잎에는 칼슘 성분 또한 풍부해 빈혈증에도 좋다.
3-6월에 싱싱하고 어린 감잎을 따서 잘 말려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차로 우려 마신다. 단번에 쭉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몇 차례로 나누어 마셔야 체내에 더 잘 흡수된다.
도움말: 남구 우리한의원 박태숙 원장(부산시 한의사회 회장)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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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빠지고 몸이 지치기 쉬운 여름, 갈증 해소도 돕고 여름철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한방차에 대해 알아보자.
‘더위 조절’ 오미자차
5가지 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한 오미자차는 그 중 신맛이 가장 강하다. 이 신맛을 내는 성분은 수축과 관련된 땀샘을 조절하고 더위를 식혀준다. 또 오미자차에는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과 비타민A,C가 함유돼 있어 여름철 피로 회복에도 좋다.
잘 씻은 오미자를 찬물에 한시간 정도 담가 시원하게 우려 마시면 좋다. 오미자 특유의 신맛이 싫다면 물에 살짝 끓이고 그냥 끓일 경우는 쓴 맛이 강할 수 있으므로 우려낸 후 마시는 편이 낫다.
‘원기 회복’ 생맥산차
‘맥을 살린다’는 뜻을 지닌 생맥산은 조선시대부터 즐겨온 보양차. 인삼과 맥문동, 오미자를 가루로 만든 뒤 1대 2대 1의 비율로 물에 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차게 마시면 여름철 음료로 최고다.
맥문동은 심장의 열을 없애주고 활동력을 왕성하게 해주므로 갈증을 자주 느끼거나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용차로도 제격이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이나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기력 보충’ 구기자차
여름철 온몸이 피로하고 쇠약할 때 기운을 북돋아주는 한방차다. 구기자차에는 강장제의 주 성분인 베타인이 함유돼 있어 허해진 기력 보충에 좋다.
꾸준히 마시면 몸의 저항력을 높여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내려주는 역할도 하며 더위에 지쳐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의 입맛을 살려 준다. 신장 기능이 약하고 다리에 힘이 없고 자주 피로해지는 아이에게 권장된다.
구기자차는 페트병 절반 정도의 물(약 600㎖)에 구기자 열매 3~5술을 넣고 약한 불에서 달여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시중에 판매중인 티백이나 분말을 이용해도 된다.
‘혈액 순환’ 황기차
황기차는 과로로 지친 심장을 강하게 해준다. 전신의 말초신경을 확장시키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이뇨작용을 통해 땀을 멈추게 하며 모세혈관의 저항력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허약체질, 저혈압, 자주 피로가 오는 사람들에게 좋다. 특별히 보약을 먹지 않아도 야윈 사람은 살을 찌게하고 허약한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
물 0.5L에 꿀 반 컵을 넣고 황기 60g을 7∼8시간 동안 충분히 불린다. 불려 놓은 황기에 0.5L의 물을 넣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마신다.
‘시력 건강’ 결명자차
간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난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해 주는 효능으로 한방에서 녹내장, 결막염 등 눈병에 처방할 정도로 시력 회복에 자주 쓰이는 약재다. 여름철 결막염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결명자차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칼슘, 인, 철, 비타민B, 니아신 등의 영양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살짝 볶은 결명자를 물에 넣고 서서히 달여 마시면 된다. 단, 결명자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설사 등 배앓이를 하거나 속이 차가울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입맛 회복’ 둥굴레차
더위로 식욕을 잃었거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기운이 빠졌을 때는 둥굴레차가 제격이다. 둥굴레차는 식욕저하로 약해진 기운을 보충해주고 낮은 칼로리만으로도 공복 시 배고픔을 덜어 준다. 둥굴레는 신진대사 촉진 및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미용에 좋을 뿐 아니라 음을 보충해 주고 진액이 생기는 것을 도와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구수한 맛이 일품인 둥굴레차는 보통 한잔에 2㎉ 정도로 열량이 낮고 물 600㎖에 둥굴레 20g 정도를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 마시면 된다.
‘0 칼로리’ 우롱차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면 0 칼로리 우롱차로 내 몸을 다스려보자. 우롱차는 발효과정에서 녹차, 홍차와 차이를 보인다. 녹차는 발효시키지 않은 것이고 홍차는 완전 발효차인 반면, 우롱차는 그 중간 단계다. 이런 반 발효 과정에서 중성지방분해를 도와주는 다량의 폴리페놀 등이 생겨난다.
우롱차는 녹차의 효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구수하고 향도 깊어 더욱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지방대사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만을 억제한다. 또한 피로해소와 소화촉진 기능도 있다.
‘복통 예방’ 곽향 인삼차
곽향은 여름철의 복통, 구토, 설사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곽향은 습한 기운을 날려 주고 인삼은 진액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물 200ml에 곽향 4g, 인삼 4g을 넣고 물이 3분의 2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서 끓여 하루에 한 번씩 마신다.
‘코가 튼튼’ 대추차
대추는 여름에 쉽게 상하는 비위(脾胃)의 기운을 돕고 콧속 점막의 모세혈관 염증을 가라앉혀 코가 예민한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대추는 당도가 높아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냉동보관이 좋다. 대추차를 끓일 때 2-3토막으로 썰어서 넣고 씨를 반드시 함께 넣고 끓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해독 작용’ 매실차
매실은 내장의 열을 다스리고 폐장의 기운을 도와 여름을 시원하게 나도록 돕는다. 기침을 하거나 갈증이 날 때도 효과가 있다. 매실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데도 좋다.
매실 원액과 물을 4 대 6의 비율로 섞어 마시면 된다.
‘열 내리는’ 산수유차
체질이 약해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신경쇠약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간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몸의 열을 내려준다. 신맛이 있어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두통, 눈 침침함, 요통, 소변 자주 마려운 증세 등에 좋을 뿐 아니라 남성들의 성기능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산수유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과 함께 넣고 끓인 후 식힌다. 마실 때 얼음을 띄우면 좋다.
‘항균 작용’ 석류차
석류차는 항균 작용이 있어 세균성 설사나 만성 설사를 할 때 좋다. 석류의 알갱이를 빼내 설탕 또는 꿀을 넣고 섞는다. 이를 유리병에 놓고 밀봉한 후 서늘한 곳에서 10일 정도 보관한다. 이후 한 숟갈 정도 끓인 물에 타서 마신다.
‘소화 작용’ 산사차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불량, 설사에 좋다. 산사차는 산사(山査)나무의 열매를 말린 것으로 차를 끓이거나 한약재로 사용한다. 특히 여름에 찬 음식이나 고기를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 더위로 입맛을 잃었을 때 마시면 소화 작용을 돕고 입맛을 돋운다. 비타민 B1, 비타민 C, 칼로틴, 클로로겐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산후 복통, 숙취, 소화불량, 만성 설사에 효과적이다.
산사 10g에 물 600ml를 붓고 5분 정도 끓여 먹는다.
‘이뇨 작용’ 보리차
보리차는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을 도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이를 꾸준히 마셔주면 위장장애에서 오는 소화불량, 식욕부진, 헛배가 부른 데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체질상 속이 차가운 사람은 보리차로 하여금 췌장과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장기복용은 자제하도록 한다.
‘노폐물 배출’ 옥수수차
옥수수차는 차가워진 속을 편하게 하고 위장을 도와 소화를 촉진해 준다. 특히 옥수수의 뿌리와 잎으로 달인 차는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나 신장병이 있을 때 마셔주면 좋다.
옥수수 수염차는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옥수수수염 20g 결명자 10g 감국화 5g에 물 600㎖를 넣고 끓여준다.
‘면역 높이는’ 솔잎차
위나 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있으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솔잎의 탄닌 성분은 진액의 생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갈증을 풀어준다. 피닌, 캄펜 등의 성분은 상기되고 흥분된 신경을 진정시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공해가 없는 깊은 산에서 딴 솔잎을 응달에서 잘 말린 다음 가루를 내서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된다. 그냥 신선한 솔잎 생것을 끓는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그 물을 마셔도 갈증이 저절로 없어지고 입마름도 해소된다.
‘비타민 C’ 감잎차
감잎차는 비타민C와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감잎을 이용한 건강 한방차다. 100g당 비타민C의 함유량이 레몬의 약 20배 분량이다. 특히 눈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으며 동맥경화·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봄에 채취한 감잎에는 칼슘 성분 또한 풍부해 빈혈증에도 좋다.
3-6월에 싱싱하고 어린 감잎을 따서 잘 말려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차로 우려 마신다. 단번에 쭉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몇 차례로 나누어 마셔야 체내에 더 잘 흡수된다.
도움말: 남구 우리한의원 박태숙 원장(부산시 한의사회 회장)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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