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힘든 통증에는 약침이 좋아

지역내일 2009-07-07 (수정 2009-07-07 오전 9:39:07)


동의의료원
윤현민 원장

現)부산시 한의사협회 학술이사

옛말에‘산에 가서 벌에 잘 쏘이면 십년 된 병이 낫는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벌침은 효과가 좋다. 각종 통증 치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벌침이고, 현대에 와서도 벌침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벌침의 효과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 약침요법이다. 침의 기능에 약의 기능이 더해지니 가히 일석이조라 하겠다.
이러한 약침은 염증성 계통의 질병과 통증성 계통의 질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첫째, 소염작용, 즉 염증을 없앤다. 둘째, 피를 맑게 하고 묽게 한다. 예를 들어 하루만에 멍을 없애기도 한다. 셋째 신경부활작용, 말 그대로 신경을 부활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여드름, 무좀, 검버석, 기미, 주근깨, 잔주름, 탈모, 가벼운 화상도 약침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넷째, 살균작용으로 박테리아를 살균한다. 병원에서 주사를 놓을 때는 알코올로 환부를 소독하지만 약침은 살균효능이 있어 따로 소독이 필요 없다. 다섯째, 조직의 생성 및 파괴 작용을 갖고 있다. 이것은 약침을 환부에 시침하면 약이 환부에 침투해서 새로 돋아나는 살과 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나쁜 균과 죽어가는 세포와 살만을 파괴하는 작용이 있다.
그러면 약침을 어떤 경우에 사용하며 효과는 어떠한지 알아보자.
첫째,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통증을 치료한다. 밤에 아픈 경우나 통증이 이동하는 경우에 효과가 좋다. 오래된 어깨질환은 꼭 염증이 없더라도 바이러스나 세균이 관련된 경우가 많다.
둘째, 무엇보다도 약침은 관절염에 특효다. 어깨관절 뿐아니라 팔꿈치와 무릎관절 염증에 좋다. 테니스나 골프 탁구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 관련 뿐아니라 행주를 짜는 동작을 못하는 경우도 약침을 맞으면 좋다. 무엇보다도 약침은 무릎관절염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계단 오르내리는데 힘들고 쪼그려 앉기를 못하고 붓기까지 하는 무릎질환은 침과 벌침과 약침을 병행되면 효과적이다.
셋째, 디스크와 좌골신경통에는 봉침이 좋다. 요통과 더불어 한쪽 엉덩이에서 허벅지 다리 발끝에 이르기까지 저리고 아파서 의자에 앉기가 불편하고 오랜 보행이 부담스럽거나 밤에 특히 고통스러운 경우를 생각해보라. 그런 경우 침만으로는 너무 오래 걸린다.
약침은 이런 고질적인 통증을 완화하는데 좋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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