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이제 시작일 뿐, 실망은 없다

여름방학, 중1 성적반전 프로젝트

지역내일 2009-07-25 (수정 2009-07-25 오후 2:39:56)

자기주도적 학습과 선행으로 2학기 중간고사 성적 UP!



중학교 1학년 엄마들이 모인 자리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있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땐 잘 했는데 성적이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중학교에 적응하느라...2학기 땐 제 실력이 나오겠죠’ 등등. 우울했던 1학기 성적표를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1학생들과 엄마들을 위해 성적반전을 위한 여름 나기를 알아봤다.

중1성적, 평생 가지 않는다!
많은 엄마들이 선배 엄마들로부터 ‘중학교 첫 성적표를 받아보고 난 후에 아이 성적에 대해 이야기하라’는 말을 들어온 터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우리 아이가 이 정도일 줄이야...’라고 충격에 빠진 엄마들이 많다. ‘중1성적이 평생 간다’는 말도 있어 엄마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지만, 분명히 성적역전의 기회는 있다.
강일중학교 백금주 부장교사는 “1학년 1학기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포기하면 안 된다”며 “1학년 2학기, 2학년, 3학년에 올라가면서 성적이 향상되는 학생들도 많이 있으며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후에 큰 변화를 보이는 학생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성적 부진에 부모 역시 실망감이 크겠지만, 섣불리 아이들의 가능성을 판단하거나 예측해서도 안 된다.
방이 에듀플렉스 양진섭 원장은 “교육 현장에서 성적의 반전을 이루는 학생들을 많이 지켜봤다”며 “부모가 큰 실망감에 부정적으로 단언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제일 좋지 않다”고 말했다.

자기 파악과 학습습관 갖춰야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시험 자체가 다르다. 시험의 내용과 양도 큰 차이가 있지만, ‘매우 잘함’ ‘보통’ ‘부족’ 등의 애매한 단어들로 나열되는 초등학교와 달리 과목별 전교 석차를 너무나 친절하게(?) 알려주는 중학교 성적표는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자 열고 싶지 않은 상자 뚜껑이다.
최상위의 학생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생들 스스로도 자신의 성적표를 보고 실망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되풀이하지 않게 노력하고 준비하는 게 현명한 대책. 우선 1학기 자신의 성적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지, 공부를 안 해서인지, 준비를 잘못 해서인지, 선생님의 문제경향은 어떠한지 등을 꼼꼼하게 챙겨 2학기 중간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양진섭 원장은 “자신에 성적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면 거기에 맞는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초등학교 때처럼 둥그런 원에 그려 넣는 계획표가 아닌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는 실천 다이어리를 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 부모의 역할도 크다. 한번 계획을 실천하지 않았다고 해서 갖은 핀잔과 꾸중으로 아이를 혼내면 안 된다. 결과에 대한 책임 추궁보다 과정에서의 이유와 해결책을 찾게 도움을 줘야 한다. 또 이즈음의 아이들은 사춘기로 인해 내적갈등을 많이 겪고 있는 시기이므로 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양진섭 원장은 “중1은 사춘기로 인해 부모와의 갈등이 심한 시기이기도 하다”며 “아이의 성향과 관심을 부모가 잘 파악해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갖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한한 독서의 힘, 선행도 필요
그렇다면 방학 중 과목별 학습은 어떻게 해야 할까?
국어 성적을 잘 받고 싶은 학생이라면 무조건 ‘책’부터 읽어보자. 국어성적은 독서능력과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금주 교사는 “국어는 갑자기 성적향상이 기대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며 “책에 재미를 붙여 꾸준히 읽다보면 반드시 성적도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독서에 전혀 흥미를 갖지 못하고 문자 자체를 거부하는 학생이라면 초등학생이 읽는 동화책도 괜찮다. 다만 아이 스스로가 흥미를 갖고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학 중에 2학기 교과서를 읽어두는 것도 좋다. 이때도 억지로 읽는 게 아닌 ‘재미있어서’ 읽어보려는 시도가 중요하다. 짧은 시라면 외워보는 것도 좋고 재미있는 소설이라면 엄마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좋다. 또 교과서에 언급된 다른 문학작품들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수업시간에 흥미를 잃을 만큼의 지나친 선행학습은 피하라’고 백교사는 강조한다.
영어 또한 2학기 중간고사에 해당하는 범위를 교과서 중심으로 읽어두면 큰 도움이 된다.
양선희 영어교사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약간의 선행학습을 방학 중 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며 “주요문법과 구문, 단어들도 조금씩 외워 가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리딩북을 1~4권정도(능력별) 읽어 두는 것도 좋다. 리딩북을 선택할 때 엄마의 욕심이 더해진 문학작품이나 긴 소설보다 재미있는 여러 내용이 함께 조합된 책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양 교사는 “기사나 가십, 짧은 소설이나 콩트, 의학적·경제적 내용이 모두 조합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좋다”며 “이런 책들은 문법적으로 공통점이 있는 예시문들이 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복습과 예습을 함께 계획해야 한다. 잠신중학교 윤화옥 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1학기 복습을 하지 않고 2학기 예습에만 시간을 할애하는데, 1학기 공부한 방정식이나 함수 등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2학년 1학기 학습에 큰 지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주 1학기 복습을 하고 나머지 방학기간을 이용, 2학기(도형) 선행학습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윤 교사는 “수학은 3번 이상 반복학습이 필요한 과목”이라며 “복습과 수업, 예습을 해 나가는 습관을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