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테라스가 예쁜 Cafe & Pasta 전문 ‘아이올라(AIOLA)’
“이 곳에만 가면 엉덩이가 무거워~”
하늘과 바람과 꽃향기에 취해
지역내일
2009-07-15
(수정 2009-07-15 오전 10:19:49)
하늘과 바람과 꽃향기에 취하는 ‘아이올라(AIOLA)’ 2층 테라스
대연동 경성대 부근 대연성당 후문 골목길을 걷다보면 예쁜 테라스에 발길을 멈추게 되는 집이 있다. 지나가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은 유혹을 받는 곳, Cafe & Pasta 전문 ‘아이올라(AIOLA)’는 이탈리아어로 ‘꽃밭’이라는 뜻. 이름처럼 예쁜 집이라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정원이 있는 2층 가정집을 개조해 1층과 2층에 모두 넓고 멋진 테라스를 꾸몄다. 오픈한지 3개월 된 카페 분위기의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이 곳은 음식이 맛있기도 하지만, 그 음식 맛을 돋우는 데는 사실 예쁜 테라스와 세련된 인테리어의 역할이 크다.
맑든 흐리든 비오든 편안한 쉼터 같은 곳
안이 훤히 보이는 낮은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탄성이 터진다. 1층 정원 초록나무와 높이를 달리한 테라스의 알록달록한 꽃들로 여름향기 가득하다. 1층 실내에도 마찬가지. 꽃은 물론 천장까지 쭉 뻗어있는 나무가 있다. 그 나무에는 열매처럼 사연이 적혀있는 메모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재미있기까지 하다.
2층엔 작은 룸도 있지만 예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거의 1층과 같다. 1,2층 실내에서도 창밖으로 펼쳐진 정원 테라스의 풍광을 즐길 수 있어 마치 전원에서 식사하는 듯 한 착각에 빠진다.
테라스 위로 여름햇살이 마구 쏟아져 내리고 파라솔 사이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하늘과 바람과 꽃향기에 취해 쉽게 엉덩이를 뗄 수 없다. 연인들끼리, 아줌마들끼리 와서 오랫동안 수다를 떨며 식사하기에도 좋고 커피 한잔 앞에 놓고 햇살 가득한 테라스에서 한낮의 느긋함을 즐기기에도 좋다. 맑든 흐리든 비오든 다 그 나름대로 멋있고 편안한 쉼터 같은 곳이다.
피자 살라미와 파스타 까르보나라
테라스에서 식사 10% 할인
예쁜 테라스만큼 마음에 드는 것은 ‘착한 가격’. 경성대 부경대와 가까워 대학생들도 즐겨 찾아 메뉴 대부분은 1만원짜리한 장이면 해결할 수 있다. 파스타의 경우 빵, 샐러드 등 전채요리에 커피까지 나오는데 샐러드와 커피는 무한리필된다. 쇠고기, 버섯, 야채가 들어간 리조토 9천원,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맥주안주로도 좋은 피자 살라미 1만원. 커피나 차도 3~4천원. 싸기만 한 것도 아니고 맛까지 좋다. 특히 1층 테라스에서 식사 시에는 10% 할인도 된다. 저녁시간에 차가운 에어컨 바람 대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자연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맥주나 와인 한 잔 하기에 테라스만큼 좋은 데도 없을 듯하다
도시의 번잡함속에 숨겨진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 ‘아이올라(AIOLA)’. 자주 들리고픈 그런 곳이다.
위치; 대연동 경성대 부경대 근처 대연성당 후문
전화번호;612-0597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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