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콩국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원미동 복개천에 자리한 ‘가마솥 팥 칼국수집’의 콩국수는 알맞게 삶은 서리태의 맛을 제대로 살린 집으로 유명하다. “최고의 콩국수 맛을 낸다”며 송내동 민영숙씨가 추천했다. 콩국수, 콩국수, 하지만 그 맛은 천차만별. 여름 한 철 먹는 거라 그 때 뿐이면 그만이라는 식의 콩국수들이 난무하지만 이 집은 전문가다운 맛을 손님들에게 선물한다. 원래 이 집은 팥 칼국수, 팥 옹심이, 바지락칼국수로 유명하지만 콩국수 또한 맛이 괜찮다. 곁들여 나온 동치미, 배추겉절이와 함께 국수 한 젓가락 집어 들면, 녹색 서리태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입 속으로 스며든다. 시원한 콩물 안에 있는 졸깃졸깃한 면발까지 입맛을 돋운다. “어릴 때 어머니는 여름 영양제로 콩물을 시원하게 갈아먹였어요. 그 때 그 맛이 항상 남아 있지요. 어머니 맛에 가까운 맛을 이 집에서 발견했답니다. 가족과 함께 오기도 하고 친구들과도 자주 이곳에 들린다”고 민씨는 말한다. 콩국수에는 가늘게 채 썬 오이와 고소한 참깨가 올려 진다. 푸르스름하고 걸쭉한 콩물에 적신 국수를 먹어보니 입에 탁, 감기며 만족감을 높여준다. 이 집에서 콩국수를 시켰을 때 빠지면 안 되는 찬이 있다. 반달 모양으로 담근 둥글둥글한 동치미다. 소금과 뉴슈가로 절인 무에 마늘, 생강, 양파를 썰어 넣고 담았다는 동치미 맛은 기막히다. 달달하고 시원한 국물과 콩국수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콩국수 맛있어, 동치미도 맛있어, 하며 먹다보면 금세 배가 불러온다. 먹고 나서 30분 쯤 걸으면 부른 배가 천천히 꺼지는 것을 보니 정성이 들어간 음식은 소화도 잘 되나 보다. 팥 옹심이를 포장해 와 집에서 끓였더니 가족 모두 “맛이 좋다”고 했다. 팥 특유의 진한 맛과 콩물의 진하고 구수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집 팥옹심이와 팔칼국수, 콩국수를 리포터도 추천한다.
메뉴: 바지락칼국수, 팥칼국수 5000원씩, 팥옹심이, 해물파전 6000원씩, 콩국수 5000원
위치: 대성병원 옆 중동 입구 복개천 영동타일 맞은 편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휴무: 일요일, 추석, 설날
주차: 가마솥 팥 칼국수 앞 도로
문의: 032-668-50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메뉴: 바지락칼국수, 팥칼국수 5000원씩, 팥옹심이, 해물파전 6000원씩, 콩국수 5000원
위치: 대성병원 옆 중동 입구 복개천 영동타일 맞은 편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휴무: 일요일, 추석, 설날
주차: 가마솥 팥 칼국수 앞 도로
문의: 032-668-50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