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쉽게! 세끼 먹으면서 건강하게 빼는 ‘한방 다이어트’

오장육부의 균형 되찾아 요요현상 거의 오지 않게 하는 체중관리 프로그램

지역내일 2009-07-11
노출의 계절을 맞아 비만인 여성들의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하거나 아예 굶어서 살을 빼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요요작용으로 인한 실패와 심리적 좌절감 뿐. 여기에 여러 가지 부작용의 노출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한방 다이어트는 신체의 불균형을 조절해 체중감량과 체지방 분해를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경희미르한의원 강동점의 남지영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나 급격한 체중변화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즐겁게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을 기본으로 개개인의 비만 유형, 비만 정도, 체질적 특성, 평소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한방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하게 살을 빼야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는 비만
많은 이들이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많이 먹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비만의 원인은 안 좋은 몸 상태로 인해 비롯된다. 즉, 오장육부가 균형돼지 못해 기혈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만이 된다는 것. 때문에 비만인 사람들 대부분이 손발이 저리거나 어지럼증, 소화불량,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함께 겪는다.
또 몸의 에너지 조절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큰 원인이다. 남지영 원장은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이란 먹는 만큼 소모배설 시키는 기능이 원활한 것”이라면서 “반면 그렇지 못할 경우엔 섭취량에 비해 소모량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살이 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에너지 대사 시스템은 굶으면서 살을 뺄 경우 더욱 악화되게 된다. 남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아끼려는 습관이 몸에 배듯이, 굶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적게 먹으면 인체는 전신의 기관들에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또 벌어질까봐 에너지 절감 모드로 돌입하게 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금만 먹어도 지방을 자꾸 축적하려 하기 때문에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지방이 더욱 늘어나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이럴 경우 기혈순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 또한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비만 예방과 치료 적극 돕는 건강 다이어트법
한방다이어트의 특징은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건강상태, 비만유형, 연령대 등을 고려한 맞춤 처방을 통해 체중감량과 체지방 분해를 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게 도와준다. 남원장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석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가 다르므로 효과를 극대화시키도록 한방 다이어트를 병행해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방다이어트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약, 전기지방분해침, 카복시요법, 중저주파 치료, 이침을 주로 실행한다. 한약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체지방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한편, 생리불순과 같은 평소 가지고 있었던 불편한 증상을 개선시켜준다. 전기지방분해침은 비만부위에 침을 시술한 뒤 저주파의 전기 자극을 가해 피하지방을 연소시키고 분해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카복시요법은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를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부위에 주입하여 부작용 없이 피하지방을 제거해주며, 중저주파치료는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통해 운동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준다. 이와 함께 이침은 귀의 경혈점에 침을 놓아 식욕을 조절해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다이어트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준다.

체질개선으로 요요현상 걱정 없어
한방다이어트법은 이렇듯 건강에 초점을 맞춰 비만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더 빨리 빠지는 것은 물론, 수분과 근육이 아닌 지방위주로 살을 빼줌으로써 건강한 다이어트를 유도한다. 또한 카복시요법 등 다양한 다이어트법을 통해 비만은 물론 튼살에도 도움이 되며 탄력과 피부 또한 좋아지는 효과도 더불어 얻을 수가 있다.
한편 비만관리의 성공여부는 무엇보다 요요현상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방다이어트의 장점은 지방이 잘 연소되는 시스템, 즉 살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요현상도 오지 않는다. 남원장은 “지속적으로 지방이 잘 연소되는 체질이 되면 칼로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삼 시 세끼 잘 챙겨 먹어도 몸은 자연스럽게 에너지 소모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면서 “모두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의의 식이지도, 운동지도와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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