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아이들만 보내는 캠프보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오감을 즐겨보자. 도심을 벗어나 농촌에서의 별 헤는 하룻밤, 온 몸으로 느끼는 갯벌체험, 해양스포츠 즐기기,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가족애도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팜스테이는 기존의 단순한 농가민박과는 달리 농가에서 숙박을 하며 영농·농촌 문화체험과 인근지역 명승지 관광, 지역축제까지 참여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이다.
경남 일대의 팜스테이 마을에서는 남해군 남면 다랭이마을의 소를 이용한 논밭갈이를 비롯, 양산시 상북면 소석마을의 짚공예품 만들기, 마산시 진전면 부재골마을의 채소밭가꾸기와 손두부만들기, 떡메치기, 새끼꼬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사천시 서포면 다맥마을은 무인도 탐사, 밀양시 초동면 참샘마을은 잠자리, 메뚜기 잡기,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은 계곡물놀이, 산나물채취, 흑염소몰이와 쌍계사·칠불사·불일폭포 등 문화유적탐방 등을 할 수 있다.
이들 팜스테이 이용료는 1박2일 기준으로 한 가족이 머무는 숙박비와 다양한 농촌체험비 등을 모두 포함해 9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갯벌체험 또한 추천할 만하다. 바지락, 게, 조개 등 온갖 바다 생물들이 꿈틀대는 갯벌은 도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천혜의 놀이터이자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학습장이다. 일석이조의 휴가를 원하는 가족여행객들에게 갯벌체험은 안성맞춤이다. 해수욕은 물론 직접 잡은 싱싱한 먹을거리로 미각 여행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다.
남해에서 갯벌체험 할 수 있는 곳으로는 설천면의 문항마을(055-862-6772), 창선면의 지족갯마을(055-867-1277), 삼동면의 전도갯벌체험(055-867-3600) 등이 있으며 체험비는 어른 1~2만원, 어린이 5천원~1만원이다.
이 외에도 요트나 윈드서핑 등의 해양스포츠 즐기기, 흙으로 빚는 도자기 체험, 숲해설, 박물관 탐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함께 오감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