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앞 담장 헐고 녹지 개방한다”

지역내일 2009-07-08 (수정 2009-07-08 오전 9:43:04)

최근 마무리된 간판정비사업과 자전거전용도로 설치에 이어 부경대 앞 담장허물기 사업이 시작된다. 사진은 부경대 앞 상가 통일된 이미지의 간판들.


부경대 앞이 산뜻하게 달라지고 있다.
간판정비사업과 자전거전용도로 설치에 이어 부경대의 ‘담장허물기’와 ‘대학로 테마거리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산 남구청은 지난 6월 22일부터 오는 9월까지 부경대 정문 좌우 660여m의 폐쇄형 담장을 허무는 한편, 경성대 정문에서 부경대를 따라 영남제분까지 이어지는 2㎞의 인도를 대상으로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경대는 시멘트와 철제가 혼용된 잿빛 담장에 둘러 싸여 있다. 담장이 허물어지면 조망형 가로수가 기존 담장을 대신하게 되기 때문에 대학 내 잔디 등 녹색공간들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돼 지난 6월 24일 마무리된 간판정비사업 덕에 경성대·부경대 앞 대학로 미관이 한층 깔끔해졌다. 크기도 제각각이던 부경대 앞 상가 간판들이 앙증맞고 산뜻한 반원형 모양의 간판으로 정비됐다.
지난 5월말 완공된 경성대·부경대역~LG메트로시티~메가마트간 연결된 자전거 전용도로로 통학하는 학생들도 종종 눈에 띈다. 자전거도로, 인도, 찻길이 차단봉으로 확실히 구획지어졌다. 오가는 차량 옆 좁은 인도길로 걷던 행인들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던 이전의 풍경과는 많이 달라졌다.
또 구청은 최근 ‘남구 대학로 문화거리조성 기본설계’ 최종보고회를 열고 테마거리 주변 시민휴식공간 재배치 등 관련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 사업에 따라 야간조명, 교통표지판, 쓰레기통, 벤치 등이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대체되거나 설치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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