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역 지하역사 만들어 시민공원 연계

KTX 전 구간 개통 `빨대효과'' 막기 역세권별 특색 있는 개발

지역내일 2009-07-07
부산광역시는 내년 말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을 앞두고 KTX 역세권별로 특색 있는 개발을 통해 서울의 빨대효과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빨대효과는 KTX 개통으로 고급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발전이 예상되지만 지역의 재화와 용역이 서울로 집중되어 지역경제가 오히려 위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교통연구원 오재학 박사는 빨대효과를 최소화하고 개통 효과를 최대한 거두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는 KTX역을 △교통 거점화 △지역별 특성화 △역세권 고밀도화 △대중교통 중심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부전역에 KTX지하 역사를 짓는다. 여기에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는 국가환승센터 개발도 신청했다. 국가환승센터는 정부가 녹색교통체계 확립을 위해 교통망이 연결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교통요충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부전역이 KTX와 국철 환승센터가 되는 것이다.
부산시는 국가환승센터와 더불어 시민공원(하얄리아부대)과 서면 의료관광기구를 연계한 역세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기존 역 주변의 업무, 상업, 위락 지역을 주상복합·주거기능 위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부산역은 부산롯데월드와 북항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고속철도 중심역이자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시·종점 기능을 수행하면서 국제페리크루즈와 연계한 국제교통의 거점역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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