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암 치료·연구 중심도시를 향해 빠르게 뛰고 있다.
부산지역암센터가 지난달 15일 준공, 다음달 개원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와 부산시가 암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억원을 들여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 안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었다. 이 암센터는 암정복 종합검진센터, 혈액종양클리닉, 항암화학요법실, 폐암·자궁암·유방암클리닉 같은 시설과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병동을 운영한다. 국내에 9대 밖에 없는 `토모테라피'' 등 최첨단 암 치료기를 갖춰, 암 조기검진율을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
부산대병원과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정부로부터 암전문연구센터로 지정 받았다. 부산대병원은 지난달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로부터 `암정복 추진연구 개발사업자''로 선정, 9년간 총 54억원을 지원받아 위암·대장암·췌장암 조기진단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인제대 부산백병원도 지난달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암전문연구센터로 지정, 9년간 45억원을 지원받아 노인성 혈액암의 치료기법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기장에 들어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도 내년 4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부산시가 정부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1천347억원을 들여 짓는 메머드급 암 연구·치료기관. 원자력의학원은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유치, 차별화된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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