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에 비견되는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의 회고전이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시테마테크에서 열린다. 시네마테크는 이미 지난 2006년 6월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크 타티’ 감독의 전작을 상영한 바 있다. 이후, 자크 타티에 매료된 많은 관객과 미처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에게 앙코르 상영 요청이 꾸준히 있었고, 3년 만에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지역순회상영을 통해 재 상영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자크 타티(1908-1982) 감독은 럭비선수와 마임 배우를 거쳐 <축제일>(1949)로 데뷔한 이래 <윌로씨의 휴가=""> <나의 아저씨=""> <플레이타임> <트래픽> <퍼레이드> 등 평생 불과 6편의 장편을 남겼지만 슬랩스틱이라는 대중적 장르 안에서 기적처럼 아름답고 숨막힐 듯 숭고한 영화적 순간을 창조한 걸출한 시네아스트로 평가된다. 평론가 앙드레 바쟁은 “수줍음을 존재론적 위치로까지 격상시킨 찰리 채플린에 비견되는 위대한 희극 작가”로 자크 타티를 추앙한 바 있다.
<윌로씨의 휴가=""> 이후 <트래픽>까지 4편의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윌로 씨’는 큰 키에 구부정한 어깨, 레인코트와 중절모 그리고 담배 파이프를 물고 등장하여 좌충우돌 소동극을 선사한다. 자크 타티가 직접 연기를 한 ‘윌로 씨’는 타티의 분신이자, 그의 영화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관람요금은 일반 5천원/회원 3천5백원이다. (문의 051-742-5377 http://cinema.piff.org)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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