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다 - 부천남초등학교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한 부천남초 64년

지역내일 2009-06-19
1945년 개교 후 6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천남초등학교(교장 임남택 이하 부천남초)는 ‘미래를 이끌어갈 부천남 어린이’를 목표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73명 교직원이 일반 35학급, 특수2학급 1300여명의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핀다. 복합문화공간인 차오름터, 도서관 해오름샘터, 일본과의 국제자매결연, 전 학급 학급문집 발간 등 다재다능한 어린이들이 쾌적한 교육환경 속에서 미래를 꿈꾸고 있다.

부천남초는 1993년 일본학교와 국제자매결연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2007년 일본을 방문, 홈스테이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왔다. 올 여름방학에는 일본 이메가사끼 소학교에서 남초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전체 학급에서 만드는 학급문집에는 일기, 생활문, 시, 견학문, 설명문 등 다양한 소재의 글을 싣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차오름터’에서는 전교생이 수영지도를 받고 있으며, 인근주민도 수영강습을 받고 있는 명실공이 지역사회 공헌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부천학생예능경연대회에서는 박상영, 허예진 선생님의 지도로 합창부, 리코더 합주, 독주, 독창 모두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도서관 해오름샘터에서는 즐거운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남택 교장은 “독서의 힘이 모든 사람의 가치를 결정짓는 교육적인 에너지가 된다”며 “더욱 더 책에 다가갈 수 있도록 아이들이 특별하게 재미있어 하는 양질의 책을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우리 학교 명물 & 명소]

#복합문화공간 ‘차오름터’ 수영장
부천남초에는 다른 학교에는 없는 시설이 있다. 2008년 2월에 완공한 복합문화공간 ‘차오름터’다. 남초등학교 동문들의 후원에 힘입어 지어졌다. 이곳 수영장은 전교생이 수영수업을 받으며 제2의 박태완을 꿈꾸는 수영꿈나무로 자라나고 있다. 수영장은 주민들도 함께 이용한다. 조기반, 주부반, 아쿠알빅, 효도반, 유아반, 자유수영반 등 7개 분야 강습반으로 나뉘어 493명이 강습 받고 있으며 헬스장도 마련되어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학급문집 ‘우리 반이 떴다’ 편집부장 김소현(5학년 5반)
부천남초 학생들은 전 학급이 학급문집을 발간한다. 학급문집 편집부장으로 일하는 소현이는 친구들이 글로 쓴 원고를 컴퓨터에 옮기고 관련 사진을 파일로 챙겨두는 등 문집에 관한 전반적인 일을 선생님과 함께 하고 있다. 시간이 많이 들지만 친구들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다는 소현이는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줄넘기도 잘하는 만능 소녀다. 34명 반 친구들의 글을 모아 책 내는 일이 뿌듯하고 자신의 글이 문집에 실리면 기분이 좋다.

#수영 50m, 100m 1등 안다영(5학년 4반)
물을 무서워했던 일곱 살 다영이에게 어머니는 수영을 해보라고 권했다. 그래서 수영을 시작했다. 코치 선생님께서는 실력이 빨리 향상된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2인자예요.” 다영이는 1인자가 되기 위해 요즘 들어 더 열심히 하지만 2인자일 때가 편한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힘들 때마다 실력이 늘어날 거라 생각하고 노력하다 보니 부천시장기수영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경기도 전국체전 수영대회 50m와 100m에서 1등을 차지해 학교의 명예를 빛냈다.

#합창부 이소희(4학년 4반)
소희가 3학년 땐 합창부원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도 선생님께서 소희와 몇몇 아이들에게 오디션을 보게 했고 부원이 될 수 있었다. 소희는 국악과 동요에 관심이 많다. 아침 8시부터 시작하는 합창부 연습엔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합창은 내가 잘하는 것보다 여러 소리가 어울리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초등학교 합창부는 작년 부천학생예능대회에서 좋은 실력을 인정받았다. 소프라노 파트를 맡고 있는 소희는 성악가가 되는 게 꿈이다.

#독서기능장제 금장 이승기(4학년 4반)
승기는 2학년 때 만들어진 해오름샘터 도서관에 자주 간다. 어머니 이경미씨가 도서도우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책 읽는 맛이 들어서 도서관에 들른다. 이야기 방에서 선생님 이야기를 듣거나 독서록에 스티커를 붙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 작년 독서골든벨 대회에서 2등 했다. 학교 도서관과 복사꽃필무렵 작은도서관, 한울빛도서관을 엄마와 함께 다니며 책을 읽었다. 상상력을 높여주는 책 중에 감명 깊었던 것은 <찰리와 초콜릿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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