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많은 지역민이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게 하자
20년 전만 해도 도로포장이 안됐었던 북수원 일대, 일을 보러 이곳에라도 올라 치면 장화를 신고 와야 할 만큼 열악한 조건이었다. 당시에는 유배지로도 불렸다. 09년, 이제는 추억의 사진 한 장쯤으로 돌려야 할 때. 이택용 율천동장은 “이곳은 저와 참 인연이 많은 곳이에요. 이렇게 번화해진 후에 동장이 돼서 이곳을 다시 찾게 됐으니 말이죠.” 지난해 열린 주민자치센터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동으로 선정, 지방자치 전국박람회 출전권도 주어졌으니 출세라면 출세다. 이런 데는 ‘밤밭문화센터’도 한몫 했다. 주민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인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에 호응하는 지역민들 덕분에 개관한지 1년 만에 1000명의 수강생이 다녀갔다. “이·미용반이나 수지침교실, 조리반 등은 경로당,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배운 것을 지역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면 감개무량하다”는 이 동장은 문화센터를 거점으로 보다 많은 주민의 화합을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지난달 방송인 이상벽의 강의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걸친 유명인의 특강과 통기타와 합창단이 어우러진 한여름밤의 콘서트도 계획 중이란다.
도전으로 얻은 소중한 경험이 행정에도 도움 돼
해피수원 도시브랜드 작업에 참여했었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전국에서 하이서울에 이은 두 번째의 도시브랜드 탄생.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은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배우며 깨우쳐가며 얻는 희열과 즐거움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시청 국제교류팀장으로 있을 당시 6개 나라와의 자매결연 추진을 위해 영어를 배웠던 기억도 새롭다. “모든 분야를 전문적으로 경험하고 파고들어가다 보면 전문인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이 종합행정을 펼쳐야 하는 동장으로서의 역할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에게 도전은 두렵지 않다. 치안사각지대였던 율천동에 지구대가 아닌 파출소를 개소한 것도 그의 작품. 처음으로 민간기동순찰대도 조직했다. 율전동 시찰 중 만난 주민 윤상현 씨는 그를 두고 ‘편안하고 격의 없는 친근한 동장님’이라고 했다. “20년 전의 인맥 덕분에 오히려 내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이 동장과 윤 씨의 넉넉한 대화 속에 율천동의 밝고 건강한 미래가 자라고 있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년 전만 해도 도로포장이 안됐었던 북수원 일대, 일을 보러 이곳에라도 올라 치면 장화를 신고 와야 할 만큼 열악한 조건이었다. 당시에는 유배지로도 불렸다. 09년, 이제는 추억의 사진 한 장쯤으로 돌려야 할 때. 이택용 율천동장은 “이곳은 저와 참 인연이 많은 곳이에요. 이렇게 번화해진 후에 동장이 돼서 이곳을 다시 찾게 됐으니 말이죠.” 지난해 열린 주민자치센터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동으로 선정, 지방자치 전국박람회 출전권도 주어졌으니 출세라면 출세다. 이런 데는 ‘밤밭문화센터’도 한몫 했다. 주민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인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에 호응하는 지역민들 덕분에 개관한지 1년 만에 1000명의 수강생이 다녀갔다. “이·미용반이나 수지침교실, 조리반 등은 경로당,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배운 것을 지역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면 감개무량하다”는 이 동장은 문화센터를 거점으로 보다 많은 주민의 화합을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지난달 방송인 이상벽의 강의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걸친 유명인의 특강과 통기타와 합창단이 어우러진 한여름밤의 콘서트도 계획 중이란다.
도전으로 얻은 소중한 경험이 행정에도 도움 돼
해피수원 도시브랜드 작업에 참여했었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전국에서 하이서울에 이은 두 번째의 도시브랜드 탄생.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은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배우며 깨우쳐가며 얻는 희열과 즐거움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시청 국제교류팀장으로 있을 당시 6개 나라와의 자매결연 추진을 위해 영어를 배웠던 기억도 새롭다. “모든 분야를 전문적으로 경험하고 파고들어가다 보면 전문인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이 종합행정을 펼쳐야 하는 동장으로서의 역할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에게 도전은 두렵지 않다. 치안사각지대였던 율천동에 지구대가 아닌 파출소를 개소한 것도 그의 작품. 처음으로 민간기동순찰대도 조직했다. 율전동 시찰 중 만난 주민 윤상현 씨는 그를 두고 ‘편안하고 격의 없는 친근한 동장님’이라고 했다. “20년 전의 인맥 덕분에 오히려 내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이 동장과 윤 씨의 넉넉한 대화 속에 율천동의 밝고 건강한 미래가 자라고 있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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