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삼일실업고등학교와 분리된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리강인, 이하 삼일공고)에 08년 발명창작과가 신설됐다. 특허청의 지원으로 신설된 과에는 기존보다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몰려들었고, 변화의 새 바람이 시작됐다.
전문계고 최초 시행 특성화 학과, 발명창작반
삼일공고 발명창작과는 지난 해 경기도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수원시 예선을 휩쓸고, 경기도 예선에서 우수상을, 대한민국 발명전시회에서도 장려상과 입선을 받았다. 청소년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금상,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도전과제 구조물 부문 장려상 등 발명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삼일공고에는 발명창작과 이전부터 발명창업동아리가 활성화돼 ‘I·S·V(Invention Student Venture)’를 중심으로 ‘자가진단기능 화재경보시스템’과 ‘발열구명조끼’ 등이 학생 산업재산권으로 특허증을 받기도 했다.
발명창작과는 전문계고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특성화 학과로 특허청으로부터 연간 3억원을 5년 동안 지원받는다. 발명전문가, 변리사 등 특허관련 실무전문가로부터 실전학습을 받고, 해외체험연수 및 발명전시회 참여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동일계열 및 법학계열로도 진학이 가능하다. 발명창작과 오종환 교사는 “졸업 전까지 1인 1특허를 목표로 가르친다, 단순 출원이 아닌 유지가 1건 이상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사업 시행해
88년 3개 학과 12학급에서 시작해 09년 현재 7개 학과 45학급으로 규모가 커진 삼일공고는 ‘기업-공고 연계 맞춤형 인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진억 교감은 “학교와 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맞춤형으로 교육시키는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15개 기업체와 39명의 학생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7개 학과는 과 특성에 따라 전문적인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데, 공업입문, 기초제도, 정보기술기초 등이 계열공통 필수과목이다. 화학공업과, 환경공업과, 컴퓨터응용전기과, 멀티미디어과는 졸업생의 90% 이상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으로 진학한다. 화학공업과, 컴퓨터응용전기과, 정보전자과는 병역특례법 혜택이 부여되는 학과다.
재학생 67%가 장학금 혜택받아
국고지원장학금을 비롯해 교내와 외부장학금으로 재학생의 67%가 수혜대상이다. 08학년도에는 내신성적 170점 이상 특별장학생 13명이 입학금 포함 3년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았다. 삼일공고의 10학년도 입시요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홍보부에서는 “09학년도와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성화학과인 ‘발명창작과’는 별도 전형을 거친다. 경기도 내 중학교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고, 각종 발명대회 수상자와 특허·실용신안 유지자 및 출원자는 가산점을 받는다.
Mini Interview
발명창작과 2학년 박은비, 김선미, 박진영
인문계로 가려던 박은비 양은 설명회를 듣고 인식을 바꿨단다. 박 양은 “신설된 발명창작과의 다양한 지원 및 진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을 높이 샀다. 김선미 양은 뚜렷한 목적 없이 인문계를 지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전문계를 고려하게 됐단다. 인문계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경험과 드넓은 학교와 다양한 학과에 대해 들려줬다. 박진영 양은 처음부터 전문계 중 ‘공고’를 결심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교과과정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들 학생들은 ‘발명창작반 1기’라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다.
문의 삼일공업고등학교 031-250-2412~3
홈페이지 http://www.samil-th.or.kr(홈페이지 개선 작업 중)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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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계고 최초 시행 특성화 학과, 발명창작반
삼일공고 발명창작과는 지난 해 경기도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수원시 예선을 휩쓸고, 경기도 예선에서 우수상을, 대한민국 발명전시회에서도 장려상과 입선을 받았다. 청소년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금상,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도전과제 구조물 부문 장려상 등 발명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삼일공고에는 발명창작과 이전부터 발명창업동아리가 활성화돼 ‘I·S·V(Invention Student Venture)’를 중심으로 ‘자가진단기능 화재경보시스템’과 ‘발열구명조끼’ 등이 학생 산업재산권으로 특허증을 받기도 했다.
발명창작과는 전문계고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특성화 학과로 특허청으로부터 연간 3억원을 5년 동안 지원받는다. 발명전문가, 변리사 등 특허관련 실무전문가로부터 실전학습을 받고, 해외체험연수 및 발명전시회 참여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동일계열 및 법학계열로도 진학이 가능하다. 발명창작과 오종환 교사는 “졸업 전까지 1인 1특허를 목표로 가르친다, 단순 출원이 아닌 유지가 1건 이상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사업 시행해
88년 3개 학과 12학급에서 시작해 09년 현재 7개 학과 45학급으로 규모가 커진 삼일공고는 ‘기업-공고 연계 맞춤형 인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진억 교감은 “학교와 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맞춤형으로 교육시키는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15개 기업체와 39명의 학생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7개 학과는 과 특성에 따라 전문적인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데, 공업입문, 기초제도, 정보기술기초 등이 계열공통 필수과목이다. 화학공업과, 환경공업과, 컴퓨터응용전기과, 멀티미디어과는 졸업생의 90% 이상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으로 진학한다. 화학공업과, 컴퓨터응용전기과, 정보전자과는 병역특례법 혜택이 부여되는 학과다.
재학생 67%가 장학금 혜택받아
국고지원장학금을 비롯해 교내와 외부장학금으로 재학생의 67%가 수혜대상이다. 08학년도에는 내신성적 170점 이상 특별장학생 13명이 입학금 포함 3년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았다. 삼일공고의 10학년도 입시요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홍보부에서는 “09학년도와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성화학과인 ‘발명창작과’는 별도 전형을 거친다. 경기도 내 중학교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고, 각종 발명대회 수상자와 특허·실용신안 유지자 및 출원자는 가산점을 받는다.
Mini Interview
발명창작과 2학년 박은비, 김선미, 박진영
인문계로 가려던 박은비 양은 설명회를 듣고 인식을 바꿨단다. 박 양은 “신설된 발명창작과의 다양한 지원 및 진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을 높이 샀다. 김선미 양은 뚜렷한 목적 없이 인문계를 지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전문계를 고려하게 됐단다. 인문계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경험과 드넓은 학교와 다양한 학과에 대해 들려줬다. 박진영 양은 처음부터 전문계 중 ‘공고’를 결심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교과과정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들 학생들은 ‘발명창작반 1기’라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다.
문의 삼일공업고등학교 031-250-2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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