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적 추상화의 새로운 지형을 개척하고 있는 박광택 (50)화백의 개인전이 해운대 문화회관 제 2 전시실에서 6월 16일(화)부터 6월 28일(일)까지 열린다.운보 김기창 화백에게 그림을 배워 화가의 길로 들어선 박 화백은 서울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해왔다.
그의 작품은 한지와 수묵을 이용해 채색수묵화를 그리는 전통적 동양화의 형식을 취했지만, 그 번지고 스미는 물성을 이용해 산수의 조형성을 최소화한 비구상적인 화폭으로 문인화적 추상표현주의를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박 화백은 부산 출생으로 어린 시절 질병으로 청력을 잃었으나 작품 활동으로 장애를 극복, 청각장애학교 출신자 중 예비고사 사상 첫 합격이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이후 동아대 회화과, 홍익대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현재 부산 배화학교 교사이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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