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는 주부 김혜란씨는 친구를 통해 ‘맛고을 한정식’ 집을 소개 받았다. 심곡동 소신여객 버스 정류장 건너편에 있으며 한 상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친구를 따라갔다. 한적하고 쾌적하며 넓은 실내가 마음에 들었다. 간장게장 정식을 시켰다. 상차림을 본 김씨는 깜짝 놀랐다. 가오리찜, 어리굴젓, 호박전, 명란젓, 조기튀김 등 무려 30여개가 넘는 반찬에다 슴슴한 간장게장까지, “잘못 시킨 것 아니죠?”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간장게장의 달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신세철 대표의 손맛은 인근에 소문나 있을 정도. 이 집은 가본 사람만 아는 숨어있는 맛집이다.
이 집 간장게장은 6년 간 음식점을 경영하며 연구 개발해 온 신세철 대표의 노력에 있다. “연평도 게를 사다가요, 먼저 간장에 끓여요. 그러면 간장 속에 게살이 녹아내리죠. 갖은 양념을 넣은 간장을 끓여 3일 간 숙성시켜요. 여기에 게를 하루 동안 담아두죠. 그런 뒤 게를 꺼내 급속냉동 시킵니다. 그렇게 해야 알과 살이 흘러내리지 않아요.” 이렇게 다 알려주면 노하우가 공개 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상관없어요. 똑같이 해도 제가 만들어내는 맛은 못 따라 와요” 했다.
게장에는 청양고추, 생강, 마늘, 계피, 황기 등 13가지 재료도 들어간다. 점심특선은 20여 가지 반찬에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가격이 저렴하다. 게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한정식을 추천한다.
“게장 맛있게 드시는 법 가르쳐드릴까요? 제가 드린 김에 밥과 날치알과 게장을 얹어 드셔보세요. 게장 맛이 더 좋아져요. 이 방법은 제가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도한 거예요. 그렇게 드시면 맛도 있고 영양도 있다니까요.”
메뉴: 점심특선 6000원, 맛고을한정식 1만원, 모듬젓갈정식 1만2000원, 간장게장 2만원, 꽃게무침 2만원, 홍어회 3만원(모든 메뉴 1인분)
위치: 소신여객 건너편 화신오피스텔 102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휴무: 없음
주차: 화신오피스텔 지하 주차장
문의: 032-656-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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