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에서는 기존 특목고 외에도 자율형사립고 및 국제고를 비롯한 다양한 고교가 개교하는 등, 바야흐로 특목고는 전국적으로 열풍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강원외국어고등학교 개교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강원외고 입시 설명회에 춘천 1,300명, 강릉 1,300명, 그리고 원주 1,200명이 참석했다고 하니 이제 강원지역에서도 특목고 입학은 먼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자녀의 일이 된 것이다. 이에 본 원장는 오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외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부모님이나 학생에게 몇 가지 도움이 되는 글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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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입시 준비는 실패해도 무조건 남는 장사다.” 특목고 진학이 명문대 진학이란 등식이 반드시 성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의 인생여정에 주는 장점은 명백하다. 즉 뛰어난 학생들과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지내다보니 탈선의 가능성이 적고, 우수하고 성실한 친구들과의 인맥이 형성되고, 명문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고, 특목고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설령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미리 공부한 것이 고등학교를 진학해서 대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강원외고 신입생 전형요강(안)에 따르면, 일반전형 117명, 특별전형 33명으로 총 15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다시 외국어능력 우수자(10명)와 내신성적 우수자(10명), 사회적배려 대상자(13명)로 나뉘는데, 외국어능력우수자의 응시자격은 3학년 주요과목(국,영,수,사,과) 평균석차백분율이 상위 10%이내 이면서,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자로 선발한다. 일반적인 외고의 외국어능력우수자 응시자격으로 볼 때, 영어의 경우 토플 IBT 85 이상, TOEIC 790이상, TEPS 700정도로 가늠할 수 있으며, 일본어와 중국어의 경우는 JLPT 2급, HSK 3급 정도로 예상된다. 물론 강원도는 서울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아 응시 요건이 완화될수 있겠지만 외고인 이상 이 정도 실력은 갖추어야 할 것이다.
내신성적우수자의 응시자격은 중학교 2~3학년 2학기까지 전과목 평균석차백분율이 모두 상위 10%이내인 자, 주요 5개 교과의 평균석차백분율이 모두 8%이내인 자로, 상위권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내신성적만으로 뽑기에 강원외고의 내신산출 환산표로 자신의 성적을 가늠하고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간혹 환산표 내용의 오류로 입시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일반전형은 2~3학년 2학기까지 총 4학기 중, 한 학기의 5개 교과 평균석차 백분율이 상위 10% 이내인 자, 학교생활기록부상 3학년 1, 2학기 국어, 영어, 수학 교과의 성취도가 모두 “수”인 자, 검정고시 합격자는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성적이 모두 90점 이상인 자로 선발한다. 입시 설명회에서는 이와 같은 자격요건을 완화하겠다고 하였으나 내신성적이 자격요건인 동시에 당락의 결정적 열쇠가 될 것이다. 강원외고의 최종 목적 역시 많은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원자격이 된다면 이제는 학업적성 검사를 대비해야 한다. 1단계 영어듣기능력 50점, 2단계 전문성 면접으로 영어능력 100점, 언어능력 50점, 총 200점 만점으로 진행된다.
이와 같은 외고대비는 시험의 특성상 특목고 입시전문 기관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게다가 기존의 문법중심 영어학습법으로 대비할 수 없으므로 Listening, Reading, Grammar, Voca, Essay, Writing 등 모든 영역을 총체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또한 입시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출문제 중심으로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언어(국어)능력도 중요하다. 영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이기에 오히려 언어능력에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반적인 국어 학습에서 벗어나 대입 수능 언어영역 문제와 학교별 기출문제를 상호 비교해 보며 유형을 빨리 익혀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한가지는 외고를 대비한다고 해서 수학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 권역의 외고대비 학생들도 가장 열심히 하는 과목이 수학이다. 그 이유는 수학을 통해서만이 창의성과 논리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술면접에서 그 차이는 두드러진다. 또한 대학입시를 위해서도 수학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님들 중에 내 아이는 영재가 아니므로 특목고 진학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본 원장의 생각은 특목고는 영재도 가지만, 꼭 영재만 가는 것은 아니다. 민사고, 특목고 학생의 대다수는 영재가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 겸손함과 목표의식, 지구력 등 열정을 지닌 아이들이 합격한다. 이왕 강원외고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열정을 갖고 도전해보자. 분명 이 새로운 도전은 우리 청소년들을 한층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도전..즐기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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