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청소년 수련원 김경아 영양사

아이들 ‘입맛 당기는 음식’을 ‘위생과 영양은 기본’으로 준비

지역내일 2009-04-27




강원도 청소년 수련원은 청소년들의 체험학습과 인간관계 훈련을 통한 자아의 발견과 공동체 정신을 기르는 수련장소이다. 이곳에서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김경아씨는 “아무리 전문가가 식단을 짜 급식을 제공한다 해도 학생들이 맛있게 먹어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 영양사는 주기적으로 급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식단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경아 영양사는 청각 장애가 있는 큰 아들을 키우며 사회적 편견을 많이 피부로 느꼈다고 했다. “신체에 장애가 있으면 마음도 장애일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김 영양사는 “장애인을 이방인 취급하며 왕따 시키기보다 ‘다름’을 인정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들을 위해 늘 부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김경아씨는 삼운사 ‘천태어린이회’ 엄마들로 구성된 ‘자모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자모회에서는 일요일 어린이 법회 후 점심공양을 지극한 정성으로 매주 준비하고 있다. 김경아 자모회장은 “법회 후 절에서 아이들이 공양 할 때 전통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으며 “아이들이 불법을 믿고 따르는 진정한 불자로 성장하려면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자모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은영 리포터 ley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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