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이 무척이나 따사로운 토요일 오후, 충남기계공고 교정에 들어섰다. 운동장 한가운데에서는 학생들이 축구와 농구, 갖가지 운동을 즐기며 활기차고 우렁찬 함성을 한껏 쏟아놓는다. 그 함성을 뒤로하고 찾은 교장실에서 정재규 교장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젊은 패기 못지않은 활기참이 그의 얼굴에 가득했다.
지난해 충남기계공고는 이-러닝(e-learning)선도학교, 우수학교와 탑-스쿨(Top-school)최우수학교, 방과 후 학교 운용 최우수학교 등으로 선정되는 영예에 이어 올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기업 운영 우수학교’와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 ‘중소기업 기술관 육성 학교’와 ‘맞춤형 산학연계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학교’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정 교장은 지난해 3월 부임한 이래 도서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는가 하면 강당에 냉·온방장치 설치, 운동장 재정비, 휴게실 설치 등 학교 곳곳을 학생들이 편리하게 학교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충남기계공고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인 3자격증 취득을 위해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 능력, 사무자동화 등의 자격인증 프로그램 개설, 전문 직업인의 직무 수행능력을 위해 전공 관련 기능사 자격 과정을 마련했다. 또한 각종 전문 기능·기술 분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이 배운 지식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 스스로 설계, 가공, 제어회로를 구성해 각종 로봇과 자동화된 산업 설비 및 정밀가공 조립품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국제화 시대에 필수인 외국어 교육을 위해 중국 원어민 교사와 영어 원어민 강사에게 다양한 회화도 배울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정 교장은 교직에 몸을 담은 지 올해로 38년을 맞는다. 그 중 31년을 공업계열에서 재직했기에 공업학교 학생들의 애로점,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자존감과 자긍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저는 ‘선(先)취업 후(後)진학’을 강조합니다. 요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또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일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우리 학교의 프로그램만 충실히 이행하면 취업은 물론 동일계 추천 입학으로 대학진학이 용이하고 중국 등 해외 진출의 문까지도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 교장은 “취업이 선행되어야 하는 특수목적고인 충남기계공고임에도 불구하고 재학생의 80%이상이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는 것은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이 쏟아져 나와 기능인이 바로 설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제몫을 다하는 사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적인 사람이 되기를 강조하는 정 교장. 그의 뜻이 학생들 모두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지길 소망해 본다.
문의 : 580-2130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지난해 충남기계공고는 이-러닝(e-learning)선도학교, 우수학교와 탑-스쿨(Top-school)최우수학교, 방과 후 학교 운용 최우수학교 등으로 선정되는 영예에 이어 올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기업 운영 우수학교’와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 ‘중소기업 기술관 육성 학교’와 ‘맞춤형 산학연계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학교’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정 교장은 지난해 3월 부임한 이래 도서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는가 하면 강당에 냉·온방장치 설치, 운동장 재정비, 휴게실 설치 등 학교 곳곳을 학생들이 편리하게 학교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충남기계공고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인 3자격증 취득을 위해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 능력, 사무자동화 등의 자격인증 프로그램 개설, 전문 직업인의 직무 수행능력을 위해 전공 관련 기능사 자격 과정을 마련했다. 또한 각종 전문 기능·기술 분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이 배운 지식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 스스로 설계, 가공, 제어회로를 구성해 각종 로봇과 자동화된 산업 설비 및 정밀가공 조립품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국제화 시대에 필수인 외국어 교육을 위해 중국 원어민 교사와 영어 원어민 강사에게 다양한 회화도 배울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정 교장은 교직에 몸을 담은 지 올해로 38년을 맞는다. 그 중 31년을 공업계열에서 재직했기에 공업학교 학생들의 애로점,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자존감과 자긍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저는 ‘선(先)취업 후(後)진학’을 강조합니다. 요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또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일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우리 학교의 프로그램만 충실히 이행하면 취업은 물론 동일계 추천 입학으로 대학진학이 용이하고 중국 등 해외 진출의 문까지도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 교장은 “취업이 선행되어야 하는 특수목적고인 충남기계공고임에도 불구하고 재학생의 80%이상이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는 것은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이 쏟아져 나와 기능인이 바로 설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제몫을 다하는 사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적인 사람이 되기를 강조하는 정 교장. 그의 뜻이 학생들 모두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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