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

건강길라잡이-탈모

지역내일 2009-04-26
성의 40%, 여성의 30%가 탈모로 고통 받고 있다!!

풍성한 머리카락은 젊음의 상징이며, 활력과 섹시함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외관상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성인남성의 40%, 성인여성의 30%에서 탈모되어 머리카락의 가늘어짐으로 인해 외관상 심각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회사원 고 모(40)씨는 언젠가부터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머리 정수리에는 머리카락이 거의 없을 정도다. 고 씨는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평상시에는 모자를 쓰고 다니고 격식을 차려야 하는 날에는 부분 가발을 사용한다. 고 씨는 머리카락이 없으니 자신의 나이보다 10년 이상 더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누군가를 만나야 할 때는 가발이나 모자 등을 꼭 챙겨야 하기 때문에 너무 번거롭다며 한숨을 푸~욱 내쉰다.
연세더블유모발이식센터 조성환 원장은 “탈모가 진행되면 많은 사람들은 자부심과 자신감을 잃게 되고, 대인기피증이 발생하고 수동적이며 비적극적인 생활태도로 전환되어 직장생활이나 배우자 선택 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결국은 경쟁사회에서 뒤쳐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간제목-환자의 나이, 탈모 진행상태 등 고려해 치료방법(수술요법, 약물치료) 정해야
남성형 탈모증, 즉 대머리의 치료방법에는 수술요법과 약물치료가 있다.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는 환자의 나이, 탈모 진행 상태 등을 고려한 후 환자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약물요법은 효과가 있긴 하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치료하기 이전의 대머리 상태로 진행해 버리는 단점이 있다. 즉 효과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최소 6개월 정도는 사용해야 치료 효과를 판정할 수 있다.
약물요법의 경우 정수리 탈모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앞머리 탈모에는 효과가 크지 않다. 모발이식수술이 영구적인 치료방법이지만 나이가 어린 10대 후반 20대의 대머리 환자에 있어서는 모발이식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하면서 탈모의 진행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이식수술과 약물치료는 상호 보완적인 치료 방법이다.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것과 각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모발전문가와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한다.
현재 미국식품의약안전청(FDA)에서는 대머리 치료제로 먹는 약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 두 가지만 인정하고 있다.
프로페시아(먹는 약) : 남성 호르몬 5α환원 효소 억제제로서 남성형 탈모의 주원인인 안드로겐이 활성 형태인 DHT로 바뀌는 것을 억제하여 탈모예방을 한다는 이론에 근거해 개발된 약제. 탈모치료를 목적으로 복용 시 66%에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주로 정수리 부분의 탈모치료의 효과를 보이지만 동양인은 앞머리 쪽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미녹시딜(바르는 약) : 원래는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생기는 것이 발견된 이후 탈모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6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효과가 나타나며, 특히 젊은 사람의 초기 탈모예방과 정수리 탈모예방에 효과가 있다. 약 30%정도의 효과를 보이며 새로운 모발이 나도록 하는 발모효과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메조 테라피, 탈모는 개선시키고 모발 생성은 촉진시켜
메조테라피는 혈관확장 및 모발성장을 촉진시키는 약물을 탈모 부위나 두피 전체에 촘촘히 주사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함으로써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춘다. 6∼10회 정도 시술하면 탈모가 멈추는 것을 느끼고, 3∼6개월 후에는 새로운 머리가 자라는 것이 보인다. 이 때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비듬을 제거하고 머리카락에 영양을 주는 두피케어를 병행하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 탈모는 증세와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이식, 이식한 머리털은 평생 대머리 걱정 없어
우리의 두피는 평균 500평방cm의 넓이이며, 우리나라 사람은 1평방cm에 106개의 모발이 있으므로 평균 5만 3000개의 머리카락이 있는데 이 중 후두부 의 1/4정도 (1만 3250개)는 일생동안 빠지지 않는다. 이 부위의 모낭을 다른 부위로 이식하면 원래 특성대로 계속 빠지지 않으며 탈모가 되는 경우 주로 머리의 앞쪽과 위쪽부분이 빠지므로 일생동안 빠지지 않는 후두부의 모낭을 이식함으로써 교정할 수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대머리가 되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사용하여 앞머리 부위로 옮겨 심는 수술로서 이식한 머리털은 평생 대머리가 되지 않는 영구적인 치료 방법이다.
모발이식의 경우 후두부 모발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어서 1회에 2000~3000개정도의 모발을 이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모발의 밀도가 아주 좋은 경우 4000모이상의 이식수술도 가능하다. 따라서 처음부터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상의해서 전체적인 탈모경과와 탈모 상태에 따라 적절한 이식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개발된 모발장비도 탈모개선 효과 있어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Haircell(ETG) 장비도 이러한 문제점을 대체할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Pulsed Electrostatic Field를 이용한 장비로서 일주일에 약 12분 정도 후드라는 장치를 사용하면, 진행 중인 탈모를 방지하고, 탈모의 초기 현상인 머리카락의 가늘어짐을 개선하는 효과가 96%정도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모발장비는 주로 남성형 탈모에 효과가 있으며, 이외에도 원형탈모증, 여성형탈모, 지루성피부염에 의한 탈모, 항암치료에 의한 탈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적으로 입증되었다.
대개 이 장비를 사용한지 6~8주가 지나가면 탈모가 줄고, 머리카락의 가늘어짐이 개선되고, 16~18주가 지나면서 발모가 촉진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조 원장은 “대머리의 경중의 기준이 되는 해밀턴스케일의 최종 4단계 이상에서는 효과를 볼 수가 없다"면서 따라서 탈모가 일어나는 초기, 그리고 젊은 층에서 조기에 사용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탈모가 진행되는 초기에 모낭(hair follcle)의 기능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비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는 8Hz, 20㎲ 미만으로 두개골내로는 전달이 안 되며, 두피부와 피하 층에만 전달되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Haircell은 일주일에 한 번 약 12분 동안 사용하는 장비로서 탈모환자에게 시간적 여유와 편안함 그리고 안전함을 제공하며, 다른 치료법과 병행해도 무방하다.
도움말 : 연세더블유모발이식센터 조성환 원장, 대구 올포스킨피부과 민복기 원장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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