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불자들이 신앙생활에 있어 반드시 지니게 되는 윤리는 삼귀의(三歸依)와 오계(五戒)입니다.
삼귀의란, 첫째는 무량겁동안 떠돌던 중생이 부처님을 만나 뵙고 그분께 귀의하는 귀의불이요, 둘째는 복을 받고 지혜를 얻어서 결국에는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가르침에 귀의하는 귀의법이요, 셋째는 거룩하신 부처님에 대한 믿음과 그 자상한 가르침을 세세생생 끊어지지 않도록 받들어 행해 오는 스님에 대한 귀의승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인정이 순박하고 정신이 총명하여 이 삼귀의만으로도 승가의 일원이 되거나 불자로서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불가의 계율은 스스로의 영적인 삶을 살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다른 사람의 영적인 삶까지도 만족시키기 위한, 도를 이루는 사다리라고 할 수 있지요.
《범망경》‘십중계’에는 “만일 보살 중에 이 계를 받고 지키지 않는 자가 있다면 불자가 아니다.”라고 했으며, 《사분율》에는 “천국을 구하고 열반을 구하려거든 계를 지켜라. 계를 어기지 않으면 능히 멀고도 험한 길을 온전히 갈 수 있느니라.”했습니다. 또한 《보살영락본업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불자여, 만일 모든 중생이 삼보의 바다에 들어가자면 믿음으로써 근본을 삼아야하고 불가에 머무르고자 하면 계로써 근본을 삼아야 한다.”
이러한 여러 경전의 뜻은 불자라면 근본윤리관을 계율에 맞추어 의지하고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계율을 스님이나 수행자만이 지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불자가 인과를 믿고 복을 닦는 것은 모두가 이 계행의 청정함에 의지하여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굳게 서는 것이고, 전생의 업장까지도 순수한 의지로 소멸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불자들은 각자가 받은 계율을 자신의 지팡이로 삼아 더욱 정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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