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나 벨리댄스는 바쁘게, 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겨주는 일석이조의 운동이라 할 수 있죠.”
한국벨리댄스&댄스스포츠아카데미 원장이자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구문화원 등에서 댄스 강의를 맡고 있는 박영재(50) 원장이 말이다.
박 원장을 만나면 놀랄 일이 많다. 50대의 나이에도 30대 못지않은 젊은 외모를 갖고 있음에 처음 놀라고, 그의 일에 대한 열정과 부지런함에 두 번, 세 번 놀란다.
춤을 추다 쓰러져도 좋을 만큼 춤을 사랑한다는 박 원장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어린 시절부터 춤추는 일이 좋았단다. 발레, 현대무용 등 춤에 관한한 만능이었던 그는 학창시절에도 학교에선 늘 손에 꼽히는 재능 있는 학생이었다고.
하지만 20대 후반 결혼을 하면서 아이들 출산과 육아문제로 춤을 잠시 멀리해야 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렇다고 부지런한 그의 성격상 아이들과 집에만 머물러있지 않았다.
크리스탈 플라워 사범, 리본공예사범, 유러피언 생활도자기 페인팅 사범, 테디베어사범, 홈패션 지도자 과정 수료.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2급, 에어로빅 강사, 꽃꽂이 1급 자격 수료, 연필초상화 초·중·고급 과정 수료, 종이꽃 지도자과정 수료, 등은 그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낳은 열매들이다.
그가 춤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기간은 20여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르침을 주게 된 시기는 8년여 전부터다.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춤이라 늘 가까이 하고 틈나는 대로 배우고는 있었지만 취미만으로 머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 댄스스포츠, 벨리댄스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원운영과 강사생활을 시작했죠.”
남편의 박 원장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렇게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대전광역시 댄스스포츠경기연맹 댄스스포츠 지도자상(2005년), 대전대학교 벨리댄스 지도자상(2007년), 중구청장 벨리댄스 지도자 감사패 수상(2008년), 한밭대학교 총장 벨리댄스지도자 공로패 수상을 했는가 하면 각종 댄스스포츠와 벨리댄스대회의 심사위원 위촉, 현재는 한국벨리댄스협회 대전지부 지부장의 중책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박 원장의 춤에 대한 열정이 가져온 결과가 아닐까.
또 박 원장은 외모에서 느껴지는 첫인상과는 다르게 전형적인 가정주부와 엄마의 몫을 야무지게 해내고 있다.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밤 11~12시, 새벽 1시~2시까지 수업정리, 집안 일(청소, 먹거리 준비 등)을 하다 잠자리에 들죠. 바깥일을 한다고 집안의 중요행사에 빠진다거나 집안일을 가볍게 생각해 본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1순위는 가정이니까요. 몸은 가끔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은 항상 즐거워요.”
춤을 추다 쓰러져도 좋을 만큼 춤을 사랑하는 여자. 먼 미래에는 아마도 어르신들 앞에서 라도 춤을 추고 있을 것 같다는 여자. 그의 춤에 대한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문의 : 486-5442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