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재발견-정재은 요리사

통마늘 굴 소스 조림

지역내일 2009-04-18
마늘의 효능은 혈압을 낮추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줍니다. 또한 위암을 예방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늘은 또한 뛰어난 독소 배출제이기도 합니다. 침투력이 강하여 부비강, 기관지, 폐등에 쌓인 점액질을 녹여내고 장내 기생충을 배설시키며 이질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죠. 하지만 날로 먹기엔 특유의 냄새 강해 부담이 되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마늘의 냄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알리신은 체내에서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고 곰팡이와 효모를 파괴하며 식욕을 돋우어 주고 위액 분비를 촉진해 장의 연동 운동과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유효한 성분입니다. 마늘을 많이 먹는 방법으로는 장아찌나 조림으로 만들어 놓고 먹으면 부담 없이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한 때 여성들 사이에서 남편에게 하루 5알정도의 생마늘을 먹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때가 있었습니다. 마늘은 한 때의 유행보다는 지속적으로 장복하면 좋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남편을 사랑하신다면 오늘부터라도 남편에게 먹여보세요. 한결 건강해진 남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생으로 먹이는 고문(?)은 하지마세요. 오늘 알려드리는 통마늘을 굴소스 조림은 기분좋게 남편에게 마늘을 먹일 수 있는 조리법이거든요. 한번 조리실 때 일주일정도 먹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준비해 두시면 편리합니다.

재료 : 통마늘 400g, 청.홍고추 1개씩, 소금
소스 : 굴소스 2t, 간장 1T, 물엿 1T, 설탕 1/2T, 참기름 흑임자


만드는 방법

1. 마늘을 통으로 까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푹 삶아 준비해 둔다.
2. 청고추와 홍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잘게 다지듯 썰어 준비한다.
3. 위에 소스재료를 쿠커에 모두 넣고 팔팔 끓여 소스를 만든다.
4. 완성된 소스에 삶은 마늘을 넣고 뚜껑을 덮어 중불에서 5분정도 끓인다.
5. 뚜껑을 열고 마늘에 소스가 베어들고 마늘이 부드러워지면 소스가 자작할 때까지 뭉긋하 게 조린다.
6. 마지막에 참기름, 검은깨, 다진 고추를 고명으로 뿌려 접시에 담고 식탁에 올린다.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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