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독자 추천 ‘남촌 칼국수’

11년 전통이 보장하는 시원한 맛의 해물칼국수

지역내일 2009-03-31
10년을 넘기고도 맛이 변하지 않은 해물칼국수 집이 있다. 영통단지가 조성될 때부터 함께한 ‘남촌 칼국수.’ 벽파 홍성유가 다녀가 유명세를 타기도 한 남촌칼국수는 10년 전 경희대생들이 어엿한 사회인이 돼 학창시절 맛이 그리워 다시 찾아오기도 한다.
8가지의 해물(바지락, 새우, 홍합, 굴, 미더덕, 왕새우 등)맛이 어우러지는 것이 남촌칼국수의 장점. 싱싱한 해물로, 특히 바지락은 바닷물을 가져와 직접 해감 시켜 깨끗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4~6월은 바지락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라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단다. 시원한 맛, 얼큰한 맛으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는 해물전골은 끝까지 따뜻하게 끓여 먹을 수 있어 좋다. 남촌칼국수에서는 칼국수가 나오기 전 보리밥과 열무김치를 준다. 열무의 맛이 아삭하고 맵지 않아 보리밥과 비벼먹으면 ‘딱’이다. 해물칼국수 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김치. 매일 겉절이로 만든다는 김치는 생김치인데도 깊은 맛이 난다. 여느 가정집과 같이 담근다지만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이 있는 듯. 칼국수를 먹는 동안 쉴 사이 없이 손이 간다.
남촌의 개성만두는 만두피가 얇아 만두 속이 다 보인다. 돼지고기, 부추·대파·호박 등의 다양한 야채와 기타양념류를 예닐곱 가지를 섞어 하루에 두세 번 직접 빚어낸단다. 유아들의 영양식으로도 애용될 정도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건강까지 챙겨가는 남촌칼국수. 오늘 저녁 한 그릇 먹으면 내일까지도 든든할 것 같다.

메뉴 : 해물칼국수 6000원, 해물전골 7000원, 개성만두 6000원, 개성보쌈 2만원
위치 : 영통 영일중학교 앞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0시
주차 : 가게 인근에 주차 가능
문의 : 031-205-1119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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