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부평기적의도서관(관장 최지혜)이 ‘개관 세 돌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3으로 만나는 세상’을 주제로 펼쳐진 세 돌맞이 잔치는, 지역주민과 그 가족들이 주인공이 되는 흥겨운 축제였다.
아빠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3년 전,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표방하고 개관한 부평기적의도서관은 이제 온 가족이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부평기적의도서관에 들어서면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어우러져 책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아빠가 자녀를 안고 책 읽어주거나 자녀가 책 읽고 있는 옆에서 함께 독서삼매경에 빠진 아빠들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책놀이 쿵’이나 ‘그림자 인형극’같은 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 참가하고 게시판에 참가 후기를 올리는 아빠들도 있다.
최지혜 관장은 “부평기적의도서관은 온 가족이 책을 매개로 마음과 시간을 함께하는 가족문화 공간”이라고 말한다. “어린이전문도서관인만큼 어린이 중심의 장서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을 위한 책과, 소량이나마 점자책도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또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참가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매주 목요일은 폐관시간을 8시까지 연장해 아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평기적의도서관이 온가족 문화공간임은 이번 개관 세돌 행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에서 가장 있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가족들이 참여하는 ‘온 가족 뽐내기 마당’. 유치원생 딸과 아빠·엄마가 가족팀명인 ‘정신연령통일’에 걸맞게 ‘멋쟁이 토마토’를 깜찍하게 부르고, ‘블랙베리’팀은 파일럿 아빠와 딸·아들·조카가 함께 밴드를 결성해 빅뱅의 ‘하루하루’를 멋지게 연주해 행사참가자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참가팀 대부분은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가족들이라는 점에서 부평기적의도서관이 추구하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문화공간’이 확인되는 자리였다.
보이지 않는 힘, 자원봉사 활동가 & 어린이 사서
부평기적의도서관 하루 이용자 수는 600~700명.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1000명 정도가 도서관을 찾는다. 많은 이용자와 더불어 젖먹이 유아에서부터 어린이, 청소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질서유지나 프로그램진행에 보다 세밀한 배려가 필요한 공간이다.
이런 특별함이 오히려 부평기적의도서관만의 장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자원봉사활동가는 부평기적의도서관이 개관되기 전, 준비단계에서 이미 결성된 준비된 활동가들이다. 100여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활동가들은 ‘옹달샘’, ‘책놀이 쿵’, ‘책누리의 이야기나라’, ‘달빛 창가의 그림자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설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개관 시부터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백경민씨는 “자원봉사활동가들은 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도서관 내 흐트러진 책을 정리하는 ‘책나라 요정’이나 파손된 책을 말끔히 수리해주는 ‘수리수리 뚝딱’ 등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가족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되는 데 작은 힘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자와 자원봉사자가 한 마음으로 꾸며내는 부평기적의도서관만의 색깔은 ‘어린이 전문사서’ 제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들어 3기생 40명을 모집한 ‘어린이 전문사서’는 모집 공고를 낸 뒤 곧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최 관장은 “어린이들 스스로 책을 정리하고 이용자들을 안내하는 과정을 통해서 책의 소중함과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어린이사서 활동을 하면서 도서관 사서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어린이전문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의 부평기적의도서관 032-505-0612~3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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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3년 전,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표방하고 개관한 부평기적의도서관은 이제 온 가족이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부평기적의도서관에 들어서면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어우러져 책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아빠가 자녀를 안고 책 읽어주거나 자녀가 책 읽고 있는 옆에서 함께 독서삼매경에 빠진 아빠들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책놀이 쿵’이나 ‘그림자 인형극’같은 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 참가하고 게시판에 참가 후기를 올리는 아빠들도 있다.
최지혜 관장은 “부평기적의도서관은 온 가족이 책을 매개로 마음과 시간을 함께하는 가족문화 공간”이라고 말한다. “어린이전문도서관인만큼 어린이 중심의 장서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을 위한 책과, 소량이나마 점자책도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또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참가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매주 목요일은 폐관시간을 8시까지 연장해 아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평기적의도서관이 온가족 문화공간임은 이번 개관 세돌 행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에서 가장 있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가족들이 참여하는 ‘온 가족 뽐내기 마당’. 유치원생 딸과 아빠·엄마가 가족팀명인 ‘정신연령통일’에 걸맞게 ‘멋쟁이 토마토’를 깜찍하게 부르고, ‘블랙베리’팀은 파일럿 아빠와 딸·아들·조카가 함께 밴드를 결성해 빅뱅의 ‘하루하루’를 멋지게 연주해 행사참가자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참가팀 대부분은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가족들이라는 점에서 부평기적의도서관이 추구하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문화공간’이 확인되는 자리였다.
보이지 않는 힘, 자원봉사 활동가 & 어린이 사서
부평기적의도서관 하루 이용자 수는 600~700명.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1000명 정도가 도서관을 찾는다. 많은 이용자와 더불어 젖먹이 유아에서부터 어린이, 청소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질서유지나 프로그램진행에 보다 세밀한 배려가 필요한 공간이다.
이런 특별함이 오히려 부평기적의도서관만의 장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자원봉사활동가는 부평기적의도서관이 개관되기 전, 준비단계에서 이미 결성된 준비된 활동가들이다. 100여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활동가들은 ‘옹달샘’, ‘책놀이 쿵’, ‘책누리의 이야기나라’, ‘달빛 창가의 그림자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설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개관 시부터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백경민씨는 “자원봉사활동가들은 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도서관 내 흐트러진 책을 정리하는 ‘책나라 요정’이나 파손된 책을 말끔히 수리해주는 ‘수리수리 뚝딱’ 등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가족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되는 데 작은 힘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자와 자원봉사자가 한 마음으로 꾸며내는 부평기적의도서관만의 색깔은 ‘어린이 전문사서’ 제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들어 3기생 40명을 모집한 ‘어린이 전문사서’는 모집 공고를 낸 뒤 곧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최 관장은 “어린이들 스스로 책을 정리하고 이용자들을 안내하는 과정을 통해서 책의 소중함과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어린이사서 활동을 하면서 도서관 사서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어린이전문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의 부평기적의도서관 032-505-0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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