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들-영어품앗이동호회
"야호" 소리가 날 정도로 아이와 함께 배우고 즐겨야
영어 품앗이 동호회_Monkey(Moms and kids English Yahoo)
지역내일
2009-03-18
헬로(Hello) 몽키즈(Monkeys)!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우는 아이들도 입가에 웃음이 가득한 채 열심이다. Monkey는 ‘Moms and kids English Yahoo’를 줄인 것. 엄마들과 원숭이(Monkey)띠 아이들이 야호(Yahoo) 소리가 날 정도로 즐겁게 영어와 친해지자는 취지로 만든 영어 품앗이 동호회다.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한 영어 공부를 하자
2007년 말부터 다른 품앗이 수업을 해 오던 영통의 서혜란 씨와 심예진 씨가 주축이 되어 동호회를 결성한 것은 작년 10월 쯤. 영어 학습의 열기가 점점 어린 나이로 번져 가는 요즘, 아이들의 정서를 먼저 고려하고 재미있는 영어 공부를 해보려는 엄마들이 뭉친 것이다. “아무래도 수업을 같이 하려면 또래가 유리할 것 같아 당시 5세 아이의 엄마들을 모아 설명회를 가졌다”는 심예진 씨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사랑과 정성으로 친숙한 영어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목표를 내세웠다”고 했다. 교육관이 비슷한 6명의 엄마가 최종적으로 남게 되었다.
교재 뺨칠 정도의 교안과 철저한 준비로 아이들을 자극하다
엄마들은 한 달에 2번 모여서 공부를 한다. 쉽고 활용하기 편한 ‘잉글리시 리스타트 베이직(English Restart Basic)’을 공부하며 테스트도 본다. 아이들과의 수업은 매주 목요일에, 번갈아 가면서 진행하고 있다.
“1·2학기로 나누어 학습할 주제를 정했어요. 월·주간 별로 교안을 짜고 그것에 맞춰 책을 선정하고 있어요.” 서혜란 씨는 주로 문진미디어 책, 노래로 부르는 영어 등을 교재로 쓴다고 알려준다. 스토리텔링(story telling)후 책과 관련된 게임, 챈트, 노래, 만들기 순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한다. 지금은 간간이 한국말도 하지만 목표는 수업시간 만큼은 선생님이나 아이들 모두 영어로만 말하는 것이라고.
“수업 후엔 본인과 아이들의 평가를 하면서 발전을 다져요. 교안에 따라 수업을 하면 더 계획적으로 가르칠 수 있죠.” 조월신 씨가 자랑스레 내미는 교안은 웬만한 교재 뺨칠 정도. 엄마들의 정성어린 노력이 한 눈에 들어온다.
품앗이는 모으고 나눠서 커지는 것
품앗이로 영어교육을 하면 뭐가 좋을까? 살짝 궁금해졌다.
‘품앗이란 모으고 나눠서 커지는 것’이라는 홍은정 씨는 “관심분야가 다른 개개인이 모여 의견을 나누면 다양하고 창의적인 영어교육이 이루어져서 좋다”고 밝힌다. 옥수미 씨는 “엄마의 영어 능력보다는 아이랑 같이 배우고 즐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엄마가 즐거우면 아이도 즐거워한단다. 김미란 씨가 말하는 장점은 의외로 ‘남편의 변화’다. 평소에도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건네고 수업이 있는 날은 공부하는 아내를 위해 가사일도 열심히 도와준다고. 아빠의 자연스런 참여까지도 끌어내면서 영어품앗이가 가족의 영어 면학 분위기를 조성시켰다는데 다들 이견이 없어 보였다.
6명의 엄마선생님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격려할 때 모임이 지속 가능하지만 내 아이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마음은 방해가 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아이들을 인내심을 가지 고 바라볼 수 있는 자세도 필수 요건 중의 하나.
아직은 영어가 좀 서툴기도 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들도 있다. 그러나 함께 모여 자신과 아이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가는 엄마들. 그 모습에 엄마의 사랑으로 알차게 영글어 갈 아이들의 멋진 내일이 겹쳐진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우는 아이들도 입가에 웃음이 가득한 채 열심이다. Monkey는 ‘Moms and kids English Yahoo’를 줄인 것. 엄마들과 원숭이(Monkey)띠 아이들이 야호(Yahoo) 소리가 날 정도로 즐겁게 영어와 친해지자는 취지로 만든 영어 품앗이 동호회다.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한 영어 공부를 하자
2007년 말부터 다른 품앗이 수업을 해 오던 영통의 서혜란 씨와 심예진 씨가 주축이 되어 동호회를 결성한 것은 작년 10월 쯤. 영어 학습의 열기가 점점 어린 나이로 번져 가는 요즘, 아이들의 정서를 먼저 고려하고 재미있는 영어 공부를 해보려는 엄마들이 뭉친 것이다. “아무래도 수업을 같이 하려면 또래가 유리할 것 같아 당시 5세 아이의 엄마들을 모아 설명회를 가졌다”는 심예진 씨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사랑과 정성으로 친숙한 영어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목표를 내세웠다”고 했다. 교육관이 비슷한 6명의 엄마가 최종적으로 남게 되었다.
교재 뺨칠 정도의 교안과 철저한 준비로 아이들을 자극하다
엄마들은 한 달에 2번 모여서 공부를 한다. 쉽고 활용하기 편한 ‘잉글리시 리스타트 베이직(English Restart Basic)’을 공부하며 테스트도 본다. 아이들과의 수업은 매주 목요일에, 번갈아 가면서 진행하고 있다.
“1·2학기로 나누어 학습할 주제를 정했어요. 월·주간 별로 교안을 짜고 그것에 맞춰 책을 선정하고 있어요.” 서혜란 씨는 주로 문진미디어 책, 노래로 부르는 영어 등을 교재로 쓴다고 알려준다. 스토리텔링(story telling)후 책과 관련된 게임, 챈트, 노래, 만들기 순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한다. 지금은 간간이 한국말도 하지만 목표는 수업시간 만큼은 선생님이나 아이들 모두 영어로만 말하는 것이라고.
“수업 후엔 본인과 아이들의 평가를 하면서 발전을 다져요. 교안에 따라 수업을 하면 더 계획적으로 가르칠 수 있죠.” 조월신 씨가 자랑스레 내미는 교안은 웬만한 교재 뺨칠 정도. 엄마들의 정성어린 노력이 한 눈에 들어온다.
품앗이는 모으고 나눠서 커지는 것
품앗이로 영어교육을 하면 뭐가 좋을까? 살짝 궁금해졌다.
‘품앗이란 모으고 나눠서 커지는 것’이라는 홍은정 씨는 “관심분야가 다른 개개인이 모여 의견을 나누면 다양하고 창의적인 영어교육이 이루어져서 좋다”고 밝힌다. 옥수미 씨는 “엄마의 영어 능력보다는 아이랑 같이 배우고 즐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엄마가 즐거우면 아이도 즐거워한단다. 김미란 씨가 말하는 장점은 의외로 ‘남편의 변화’다. 평소에도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건네고 수업이 있는 날은 공부하는 아내를 위해 가사일도 열심히 도와준다고. 아빠의 자연스런 참여까지도 끌어내면서 영어품앗이가 가족의 영어 면학 분위기를 조성시켰다는데 다들 이견이 없어 보였다.
6명의 엄마선생님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격려할 때 모임이 지속 가능하지만 내 아이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마음은 방해가 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아이들을 인내심을 가지 고 바라볼 수 있는 자세도 필수 요건 중의 하나.
아직은 영어가 좀 서툴기도 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들도 있다. 그러나 함께 모여 자신과 아이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가는 엄마들. 그 모습에 엄마의 사랑으로 알차게 영글어 갈 아이들의 멋진 내일이 겹쳐진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