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신부동 우방아파트 고승곤 입주자 대표

이웃 간의 정이 넘치는 우방아파트를 소개합니다

지역내일 2009-03-09 (수정 2009-03-09 오후 8:54:50)
기존의 대가족 울타리 안에서의 한옥방식의 주거에서 핵가족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등장해 빠른 변화를 보인 아파트. 하지만 아파트의 상하 구조상 이웃과 소통이 어려워 이전 시골마을에서의 이웃 간의 정을 나누기가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아파트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아파트가 있어 찾아가 보았다.
“지난 2004년 4월부터 입주자 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이웃 간의 교류와 소통이 부족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던 차에 어떻게 하면 좀 더 ‘따뜻한’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고승곤 회장.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유기적인 관계 속에 지난해 서천 어민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주민에게 산지에서 직접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0월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어축제를 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천안 농민회와 아파트 부녀회의 도움으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300포기의 김치를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면서 이웃과의 사랑을 실천했다.
그는 주민들을 위한 광고 수입은 다시 주민들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는 취지로 그동안 모인 금액을 가지고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단다. 관리사무소와 ''1일 1선'' 운동이란 취지 아래 노력하다 보니 점차적으로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소를 보이는 고승곤 회장. 이렇게 노력하다보니 직원들과 주민이 하나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단다.
앞으로도 더욱 주민들의 관심을 도모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과정을 통해 정이 넘치는 우방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그의 말에서 요즘 같은 시대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따듯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재경리포터 d--b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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