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퓨전 요리 주점 ‘한스 키친(Han''s Kitchen)’
요리와 함께 소주도 이젠 깔끔하고 우아하게~
밥과 술을 한자리에서 해결
지역내일
2009-03-11
(수정 2009-03-11 오전 9:16:40)
기분 좋아서 한잔, 속이 상할 땐 속풀이로 한잔... 여러가지 이유로 술은 땡기는데 경기 불황에 주머니는 가볍기만 하다. 요즘은 1, 2차를 가지 않고 한자리에서 식사를 하면서 술도 함께 마실 수 있는 퓨전 요리 주점이 인기다.
지난 달 20일에 해운대 신도시에 오픈한 ‘한스 키친(Han''s Kitchen)’ 은 부담 없이 편하게 간단한 식사와 함께 술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오렌지 레몬 치킨 덮밥, 말레이시아 soup인 Laksa 쌀국수, 해물 볶음밥 등의 식사류와 데리야끼 치킨, 크리스피 치킨, Laksa 전골, 오즈 해물탕 등의 안주에 소주 맥주 사케 등 식사와 술을 함께 할 수 있게 꾸몄다. 아담하면서도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에다 깔끔하고 독특한 맛에 아이들, 젊은층, 중·장년층 모두 좋아한다.
톡 쏘는 매운 맛 크리스피 치킨 애들에게도 인기
퓨전 요리 주점하면 가족 외식공간으로는 왠지 부담이 간다. 직장인이나 젊은층이 주고객이고 메뉴 자체도 식사 대용이 아닌 안주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한스 키친’은 여성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사메뉴가 있어 주말 초저녁에는 가족단위 손님도 보인다. 옥수수 가루를 입혀 튀겼기에 더욱 바삭바삭한 크리스피 치킨은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튀긴 쌀국수 위에 얌전히 담겨 나오는 크리스피 치킨은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독특하게 매운 맛에 중독성이 있어 며칠 후 또 찾게 된다. 뽀얀 쌀국수는 매운 맛을 중화시킬 뿐 아니라 고소하고 깔끔한 맛에 집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선한 야채에 상큼한 오렌지 드레싱이 어울려 새큼 달콤한 샐러드 또한 술 맛을 두 배로 맛있게 만든다.
소주, 맥주, 양주 어느 술에나 잘 어울리는 데리야끼 치킨은 이 집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활활 타오르는 센 불에 재빨리 넣어 살짝 익힌 후 다시 불판에 구운 데리야끼 치킨은 부산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이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이 집 사장님이 호주에 직접 가서 2년 동안 요리 학원을 다니고 음식점 아르바이트 까지 하면서 익혀온 소스 맛을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게 그 비결이란다. 데리야끼 치킨은 숙성된 소스와 함께 버섯, 감자와 함께 나오는데 닭 냄새도 거의 없고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 집의 음식들은 사장과 주방장이 직접 오픈키친에서 만들어 선보이는데 인공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다고 한다. 호주 맥주인 ''빅토리아 비터(VB)'' 를 마시러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
맥주와 치킨이 생각날 때나 새로운 치킨 맛을 원한다면, 아니면 요리와 함께 소주도 이젠 깔끔하고 우아하게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 봐도 좋을 듯하다.
전화번호: 701-8850 , 위치: 해운대 좌동 시장 사거리 새마을금고 뒷쪽, 영업시간: 오후6시~ 새벽6시
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