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추위를 타다가 꽃피는 춘삼월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 설레이는 계절에 찾아오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이 중 천식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들이 감기가 오래되거나 알러지가 있으면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기침을 할 경우가 있다.
병원에 가면 천식이라고 한다. 대개는 알러지성 천식인데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쌕쌕소리가 나며 기침이 많아진다. 증상이 가벼울 때라면 평소에는 괜찮은데 뛰고나면 기침이 유난히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쌕쌕거리고 기침하면서 쉼쉬기가 어려워지면 어머니들 입장에서는 아주 무섭다. 숨을 못쉬는 거 같아서다.
이에 대해 동의한의원 진정호 원장은 “아이들이 천식을 앓게 되면 기운도 빠지고 처지게 되며 숨이 가빠서 어깨를 들썩이기도 한다”며 “실제로 심하면 호흡으로 충분한 공기를 흡입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천식이라고 하면 엄마들은 만성질환을 떠올리고 정말 불치병에라도 걸린 것처럼 받아 들이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천식이라도 대개는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너무 걱정하고만 있을 일은 아니다.
흡입치료기를 써야 할 정도의 심한 천식이 아니면 대개는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지게 된다. 응급적인 호흡곤란이 생길정도가 아니라면 흡입치료를 해야하는 정도의 천식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한방치료는 양약과 달리 오래 쓰더라도 식욕저하나 내성, 면역력감소 등이 휠씬 적다. 그러므로 “오랜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아이들에게 더욱 좋을 것”이라는 게 진 원장의 말이다.
천식을 앓는 사람의 유형도 가지가지
원래 천식이라고 하는 것은, 빨대로만 숨을 쉴 때처럼 혹은 코가 막힌 사람이 코로만 숨을 쉴 때처럼 숨쉬기 곤란한 상황을 말한다. 그래서 어깨를 들썩이면서 힘들게 숨을 쉬려고 한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기침이나 가래, 색색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숨쉬기에는 불편함이 거의 없이, 가래가 가슴속에서 떨어지지 않고 들끓으며, 이로 인해 기침을 자주 하는 것은 사실 천식이 아니고, 해수, 혹은 효천이라고 하는 것으로 천식과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환자들은 천식이란 병명으로 모두 같은 약을 처방받고 있는 상황이다. 천식이나 해수, 효천에 대한 검사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기침소리, 호흡소리, 가래색깔과 모양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록 청진기엔 색색소리가 나지만 호흡곤란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있고, 가래는 전혀 없이 마른기침만 하는 사람도 있으며, 반대로 가래가 심하게 나오는 사람도 있다. 또한 밤에만 하는 사람, 낮에만 하는 사람. 옆으로 눕기만 하면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 등 천식의 유형이 무척 다양하며, 이에 따라 치료법은 모두 달라져야 한다는 게 진 원장의 설명이다.
증상에 따라 원인을 치료하고 건강까지
한방에선 마른기침을 하는 경우엔 기관지의 진액을 보하고 폐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며, 가래기침의 경우엔 담음을 제거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약을 사용한다. 밤에만 기침하는 경우에는 신장을 보하며, 스트레스로 목이 답답하고 하지가 시린 경우에는 기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법을 사용하며, 심한 가래가 들끓어 숨을 쉬기 힘든 경우엔는 죽력을 이용해서 치료한다.
너무 복잡한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진 원장은 “한방치료를 하게되면 결과만 치료하지 않고 원인을 치료하게 된다”며“한번 제대로 치료하고 나면 재발이 잘 되지 않고 폐가 더욱 건강해지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한약은 평생 먹는 것이 아니고 2∼3달 복용으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몸에 해롭지가 않은 약재들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약재들은 성분분석을 통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기에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소아들의 경우는 더욱 치료하기가 쉽다. 소아들은 노인과 달리 회복력이 뛰어나고 약에 찌들지 않았기에 한방치료를 하게 되면 빠르게 효과를 나타낸다. 더불어 밥을 잘 먹고 얼굴빛이 건강해지면서 식은땀도 줄게 되고 잘 뛰어 놀 수 있게 된다. 한방치료를 통해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아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항생제를 줄이고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건강의 기본토대
동의한의원
진정호 원장
現)부산시 한의사회 무임소이사
외부로부터 병원체가 침입하여 발생하는 질병을 감염병이라 하는데 그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리켓챠, 클라미디아, 아메바, 진균(곰팡이)등이 있다. 파상풍, 콜레라, 페스트, 디프테리아, 백일해, 폐결핵,장티푸스 등 세균성 질환은 항생제의 발달로 충분한 치료가 되고 있으며, 천연두는 이미 완전히 퇴치되어 예방 접종도 안 한다.
하지만 현대의학도 바이러스성 질환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백신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그 외에는 치료적으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수단이 없다.
세균, 바이러스,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본방법은 인간의 정상세포와의 차이점을 찾아내어서 공격하는 것인데, 암세포는 정상세포의 변형이라서 거의 정상세포와 차이점이 없고, 바이러스는 주된 것이 DNA, RNA라는 핵산이므로 , 인간의 세포와 유사하여, 인체에 무해하게 공격하기가 매우 어렵다.
바이러스성 감염 병의 직접적인 치료법은 없으므로, 대증요법(증상을 관리하는 것)을 쓰는데, 열이 나면 해열제, 콧물에 항히스타민제, 기침에 진해제, 거담제를 쓰면서 몸이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때 치료의 주된 작용은 우리 몸에서 항체가 생겨서 스스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이다. 즉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질병치유의 주역은 우리 몸의 면역계통이며, 보통 사용하는 감기약은 항체형성과 전혀 관련이 없다.
또한 항생제의 사용은 정말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물론 감기가 오래되어 세균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쓸 수가 있지만 그래도 항생제의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항생제 남용 줄이겠다고 의약분업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성과는 약한 것 같다.
한의학의 질병관은 모든 병을 정기(正氣) 와 사기(邪氣)의 관계로 본다. 정기(正氣)라는 것은 내 몸을 지켜주는 기운, 우리 몸을 지켜주는 군대, 국력과 같은 것이고, 사기(邪氣)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이나 스트레스 같은 나쁜 기운이다. 한의학의 치료는 정기가 사기를 몰아내는 것이 치료의 주안점이다.
감기에 땀을 푹 흘리면 낫는다는 것이 아주 대표적인 예이다. 땀을 흘림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몸의 체온도 조절하고, 땀과 함께 외부에서 들어온 사기를 몰아내는 것이다. 이때 치료의 주안점은 우리의 몸(정기)을 강화하여 근본적 치료를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건강의 기본 토대는 공격력이 아니라 방어력의 강화가 근본적 치료임을 한의학은 명심하고 있다.
아이들이 감기가 오래되거나 알러지가 있으면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기침을 할 경우가 있다.
병원에 가면 천식이라고 한다. 대개는 알러지성 천식인데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쌕쌕소리가 나며 기침이 많아진다. 증상이 가벼울 때라면 평소에는 괜찮은데 뛰고나면 기침이 유난히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쌕쌕거리고 기침하면서 쉼쉬기가 어려워지면 어머니들 입장에서는 아주 무섭다. 숨을 못쉬는 거 같아서다.
이에 대해 동의한의원 진정호 원장은 “아이들이 천식을 앓게 되면 기운도 빠지고 처지게 되며 숨이 가빠서 어깨를 들썩이기도 한다”며 “실제로 심하면 호흡으로 충분한 공기를 흡입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천식이라고 하면 엄마들은 만성질환을 떠올리고 정말 불치병에라도 걸린 것처럼 받아 들이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천식이라도 대개는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너무 걱정하고만 있을 일은 아니다.
흡입치료기를 써야 할 정도의 심한 천식이 아니면 대개는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지게 된다. 응급적인 호흡곤란이 생길정도가 아니라면 흡입치료를 해야하는 정도의 천식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한방치료는 양약과 달리 오래 쓰더라도 식욕저하나 내성, 면역력감소 등이 휠씬 적다. 그러므로 “오랜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아이들에게 더욱 좋을 것”이라는 게 진 원장의 말이다.
천식을 앓는 사람의 유형도 가지가지
원래 천식이라고 하는 것은, 빨대로만 숨을 쉴 때처럼 혹은 코가 막힌 사람이 코로만 숨을 쉴 때처럼 숨쉬기 곤란한 상황을 말한다. 그래서 어깨를 들썩이면서 힘들게 숨을 쉬려고 한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기침이나 가래, 색색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숨쉬기에는 불편함이 거의 없이, 가래가 가슴속에서 떨어지지 않고 들끓으며, 이로 인해 기침을 자주 하는 것은 사실 천식이 아니고, 해수, 혹은 효천이라고 하는 것으로 천식과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환자들은 천식이란 병명으로 모두 같은 약을 처방받고 있는 상황이다. 천식이나 해수, 효천에 대한 검사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기침소리, 호흡소리, 가래색깔과 모양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록 청진기엔 색색소리가 나지만 호흡곤란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있고, 가래는 전혀 없이 마른기침만 하는 사람도 있으며, 반대로 가래가 심하게 나오는 사람도 있다. 또한 밤에만 하는 사람, 낮에만 하는 사람. 옆으로 눕기만 하면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 등 천식의 유형이 무척 다양하며, 이에 따라 치료법은 모두 달라져야 한다는 게 진 원장의 설명이다.
증상에 따라 원인을 치료하고 건강까지
한방에선 마른기침을 하는 경우엔 기관지의 진액을 보하고 폐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며, 가래기침의 경우엔 담음을 제거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약을 사용한다. 밤에만 기침하는 경우에는 신장을 보하며, 스트레스로 목이 답답하고 하지가 시린 경우에는 기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법을 사용하며, 심한 가래가 들끓어 숨을 쉬기 힘든 경우엔는 죽력을 이용해서 치료한다.
너무 복잡한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진 원장은 “한방치료를 하게되면 결과만 치료하지 않고 원인을 치료하게 된다”며“한번 제대로 치료하고 나면 재발이 잘 되지 않고 폐가 더욱 건강해지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한약은 평생 먹는 것이 아니고 2∼3달 복용으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몸에 해롭지가 않은 약재들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약재들은 성분분석을 통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기에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소아들의 경우는 더욱 치료하기가 쉽다. 소아들은 노인과 달리 회복력이 뛰어나고 약에 찌들지 않았기에 한방치료를 하게 되면 빠르게 효과를 나타낸다. 더불어 밥을 잘 먹고 얼굴빛이 건강해지면서 식은땀도 줄게 되고 잘 뛰어 놀 수 있게 된다. 한방치료를 통해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아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항생제를 줄이고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건강의 기본토대
동의한의원
진정호 원장
現)부산시 한의사회 무임소이사
외부로부터 병원체가 침입하여 발생하는 질병을 감염병이라 하는데 그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리켓챠, 클라미디아, 아메바, 진균(곰팡이)등이 있다. 파상풍, 콜레라, 페스트, 디프테리아, 백일해, 폐결핵,장티푸스 등 세균성 질환은 항생제의 발달로 충분한 치료가 되고 있으며, 천연두는 이미 완전히 퇴치되어 예방 접종도 안 한다.
하지만 현대의학도 바이러스성 질환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백신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그 외에는 치료적으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수단이 없다.
세균, 바이러스,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본방법은 인간의 정상세포와의 차이점을 찾아내어서 공격하는 것인데, 암세포는 정상세포의 변형이라서 거의 정상세포와 차이점이 없고, 바이러스는 주된 것이 DNA, RNA라는 핵산이므로 , 인간의 세포와 유사하여, 인체에 무해하게 공격하기가 매우 어렵다.
바이러스성 감염 병의 직접적인 치료법은 없으므로, 대증요법(증상을 관리하는 것)을 쓰는데, 열이 나면 해열제, 콧물에 항히스타민제, 기침에 진해제, 거담제를 쓰면서 몸이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때 치료의 주된 작용은 우리 몸에서 항체가 생겨서 스스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이다. 즉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질병치유의 주역은 우리 몸의 면역계통이며, 보통 사용하는 감기약은 항체형성과 전혀 관련이 없다.
또한 항생제의 사용은 정말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물론 감기가 오래되어 세균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쓸 수가 있지만 그래도 항생제의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항생제 남용 줄이겠다고 의약분업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성과는 약한 것 같다.
한의학의 질병관은 모든 병을 정기(正氣) 와 사기(邪氣)의 관계로 본다. 정기(正氣)라는 것은 내 몸을 지켜주는 기운, 우리 몸을 지켜주는 군대, 국력과 같은 것이고, 사기(邪氣)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이나 스트레스 같은 나쁜 기운이다. 한의학의 치료는 정기가 사기를 몰아내는 것이 치료의 주안점이다.
감기에 땀을 푹 흘리면 낫는다는 것이 아주 대표적인 예이다. 땀을 흘림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몸의 체온도 조절하고, 땀과 함께 외부에서 들어온 사기를 몰아내는 것이다. 이때 치료의 주안점은 우리의 몸(정기)을 강화하여 근본적 치료를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건강의 기본 토대는 공격력이 아니라 방어력의 강화가 근본적 치료임을 한의학은 명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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