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과목 중에서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과목, 다른 과목에 비해 성적 올리기가 비교적 빠른 과목이 ‘과학탐구’(이하 과탐)라는 삼산고 2학년 이지선양. 지선양은 “과탐 과목 중에서도 깊이 다룰 단원과 폭넓게 공부할 과목을 정해 놓으면 좀 더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갖가지 현상 과학적 방법으로 설명
이지선양이 과탐 분야에 앞서게 된 동기는 ‘잘 한다’는 격려 때문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과학을 담당했던 담임교사는 학원 도움 없이 자습서와 문제집으로 혼자 공부하던 이양에게 “이해를 잘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적이 오르면서 욕심이 생긴 이양은 특목고 학원에 나가 본격적인 과학공부를 한 경험이 떠오른다. 당시 과학탐구 중에서 선택한 화학은 가장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 중 하나. 여기에 당시 학원선생님까지 성실한 이양에 대한 칭찬으로 자신감과 흥미를 유지하는 힘이 되어주었다.
과학에 대한 관심은 관련된 책 읽기로 이어졌다. 독후감 쓰기 과제가 나오면 단연 과학관련 주제를 선택했다. 이양은 실생활에 관련된 과학적 현상이나 이슈가 되는 사건 등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책을 읽는다.
“가령 지구과학을 잘 하려면 영화 <코어>나 <투모로우>를, 생물과목과 연관한다면 <아일랜드>와 같은 영화를 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머릿속 이론이 현상으로 그려져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TV프로그램 <스펀지>도 마찬가지. 결국 과학공부를 잘 하려면 현실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현상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해내는 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공부효과 개념이해와 비례
“수업시간 질문기회를 활용하면 좋아요. 선생님이 반 전체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시더라도 그것이 마치 나를 지목해 한 것으로 여기고 크게 대답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책임 있게 답변하는 습관도 기르고, 더 집중할 수 있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중요 내용을 짧은 시간에 머릿속에 넣어두기. 그리고 남는 시간은 필기 내용을 다시 읽어내며 반복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업이 끝나면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눈으로 훑어본 후 휴식에 들어간다.
문제는 이렇게 쌓은 평소 실력을 성적으로 이어내기다. 선생님께 부족한 내용 질문하기. 교과서와 프린트, 보충교재 4~5번 반복하기, 풀이 과정에서 틀린 문제 분석 등 어느 한 가지도 빼놓지 않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탐의 효과는 반복과 암기가 제아무리 많다 해도 기본 개념 이해 정도에 비례한다. 뼈대가 되는 개념을 알아두면 외워야할 공식의 양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진도는 빨라지고 투자할 시간은 단축되어 과목 자체가 가벼워진다.
수업시간 개념을 이어가는 습관 길러라
“주변 친구들이 과탐을 힘들어 이유는 수업시간에 잘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과탐은 수업만 잘 들어도 따로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는 과목이에요. 시간마다 개념이 연결되기 때문에 두세 번 흐름이 끊기면 그 단원조차 싫어지게 되죠.”
내신관리뿐만 아니라 모의고사도 역시 마찬가지다. 외부시험 역시 학교 수업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개념 정리 습관에 따른다. 수능준비의 포인트는 고교과정 전 영역에 관한 이해와 복습이다.
이양은 ‘하이탑’교재를 4번 가량 읽었다. 교재는 심화된 내용과 원리설명이 자세할수록 학교수업과 경시대회에 도움이 된다. 그런 면에서 중요한 부분만을 정리해 놓은 ‘EBS수능특강’도 앞부분을 복습할 때 좋다. 이밖에도 유형별로 많은 문제풀이가 필요할 때는 문제를 모의고사형식의 주제별로 정리한 ‘수능다큐’도 좋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이지선양의 과탐 공부 노하우 10]
●수업시간에 집중하기_ 수업 시간엔 선생님과 칠판, 책만 보기. 틀려도 대답하기. 선생님과 과외 하듯 대답과 질문 바로바로.
●기본 개념 외우기_ 개념과 원리를 공부하면 암기할 것도 줄어든다. 외우기만 하면 오래 가지도 않고, 복습할 때 몰라서 다시 고민한다.
●복습은 평소에_ 혼자 복습하면서 살을 붙인다.
●실생활에서 적용해보기_ 일상생활에 그 날 배운 내용을 적용하자. (예) 안경을 착용하고 신문을 보다, 오늘 물리시간에 오목렌즈를 배웠는데 초점이 어디였더라~, 야자가 끝난 하늘에 달을 보니 위상이 떠오르네~.
●과학관련 동아리활동 활발하게_ 동아리활동은 대회와 관련 행사 참여의 기회로 공부에 도움이 된다.
●방학 중에는 맛만 보기_ 평소에는 언·외·수 공부에 투자하지만 방학에는 과탐 과목 중에서도 깊이 있게 공부할 주제를 선택해 본다.
●오답노트_ 한 번 틀린 문제가 또 틀린다. 오답 정리는 손으로 직접 쓰면 머릿속에 일주일은 간다.
●계획 짜서 꾸준히_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씩, 하루는 복습하고 하루는 문제를 푼다.
●스스로 가르치기_ 복잡한 기본이나 증명을 해 보일 때, 자신이 선생님인 듯이 스스로에게 가르친다. 옷장에 큰 종이를 붙이고 삼색 볼펜을 들고 큰 목소리로.
●과학영화노트_ 과학관련 영화를 보고 짧은 감상문을 남기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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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아일랜드>투모로우>코어>
갖가지 현상 과학적 방법으로 설명
이지선양이 과탐 분야에 앞서게 된 동기는 ‘잘 한다’는 격려 때문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과학을 담당했던 담임교사는 학원 도움 없이 자습서와 문제집으로 혼자 공부하던 이양에게 “이해를 잘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적이 오르면서 욕심이 생긴 이양은 특목고 학원에 나가 본격적인 과학공부를 한 경험이 떠오른다. 당시 과학탐구 중에서 선택한 화학은 가장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 중 하나. 여기에 당시 학원선생님까지 성실한 이양에 대한 칭찬으로 자신감과 흥미를 유지하는 힘이 되어주었다.
과학에 대한 관심은 관련된 책 읽기로 이어졌다. 독후감 쓰기 과제가 나오면 단연 과학관련 주제를 선택했다. 이양은 실생활에 관련된 과학적 현상이나 이슈가 되는 사건 등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책을 읽는다.
“가령 지구과학을 잘 하려면 영화 <코어>나 <투모로우>를, 생물과목과 연관한다면 <아일랜드>와 같은 영화를 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머릿속 이론이 현상으로 그려져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TV프로그램 <스펀지>도 마찬가지. 결국 과학공부를 잘 하려면 현실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현상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해내는 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공부효과 개념이해와 비례
“수업시간 질문기회를 활용하면 좋아요. 선생님이 반 전체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시더라도 그것이 마치 나를 지목해 한 것으로 여기고 크게 대답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책임 있게 답변하는 습관도 기르고, 더 집중할 수 있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중요 내용을 짧은 시간에 머릿속에 넣어두기. 그리고 남는 시간은 필기 내용을 다시 읽어내며 반복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업이 끝나면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눈으로 훑어본 후 휴식에 들어간다.
문제는 이렇게 쌓은 평소 실력을 성적으로 이어내기다. 선생님께 부족한 내용 질문하기. 교과서와 프린트, 보충교재 4~5번 반복하기, 풀이 과정에서 틀린 문제 분석 등 어느 한 가지도 빼놓지 않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탐의 효과는 반복과 암기가 제아무리 많다 해도 기본 개념 이해 정도에 비례한다. 뼈대가 되는 개념을 알아두면 외워야할 공식의 양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진도는 빨라지고 투자할 시간은 단축되어 과목 자체가 가벼워진다.
수업시간 개념을 이어가는 습관 길러라
“주변 친구들이 과탐을 힘들어 이유는 수업시간에 잘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과탐은 수업만 잘 들어도 따로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는 과목이에요. 시간마다 개념이 연결되기 때문에 두세 번 흐름이 끊기면 그 단원조차 싫어지게 되죠.”
내신관리뿐만 아니라 모의고사도 역시 마찬가지다. 외부시험 역시 학교 수업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개념 정리 습관에 따른다. 수능준비의 포인트는 고교과정 전 영역에 관한 이해와 복습이다.
이양은 ‘하이탑’교재를 4번 가량 읽었다. 교재는 심화된 내용과 원리설명이 자세할수록 학교수업과 경시대회에 도움이 된다. 그런 면에서 중요한 부분만을 정리해 놓은 ‘EBS수능특강’도 앞부분을 복습할 때 좋다. 이밖에도 유형별로 많은 문제풀이가 필요할 때는 문제를 모의고사형식의 주제별로 정리한 ‘수능다큐’도 좋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이지선양의 과탐 공부 노하우 10]
●수업시간에 집중하기_ 수업 시간엔 선생님과 칠판, 책만 보기. 틀려도 대답하기. 선생님과 과외 하듯 대답과 질문 바로바로.
●기본 개념 외우기_ 개념과 원리를 공부하면 암기할 것도 줄어든다. 외우기만 하면 오래 가지도 않고, 복습할 때 몰라서 다시 고민한다.
●복습은 평소에_ 혼자 복습하면서 살을 붙인다.
●실생활에서 적용해보기_ 일상생활에 그 날 배운 내용을 적용하자. (예) 안경을 착용하고 신문을 보다, 오늘 물리시간에 오목렌즈를 배웠는데 초점이 어디였더라~, 야자가 끝난 하늘에 달을 보니 위상이 떠오르네~.
●과학관련 동아리활동 활발하게_ 동아리활동은 대회와 관련 행사 참여의 기회로 공부에 도움이 된다.
●방학 중에는 맛만 보기_ 평소에는 언·외·수 공부에 투자하지만 방학에는 과탐 과목 중에서도 깊이 있게 공부할 주제를 선택해 본다.
●오답노트_ 한 번 틀린 문제가 또 틀린다. 오답 정리는 손으로 직접 쓰면 머릿속에 일주일은 간다.
●계획 짜서 꾸준히_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씩, 하루는 복습하고 하루는 문제를 푼다.
●스스로 가르치기_ 복잡한 기본이나 증명을 해 보일 때, 자신이 선생님인 듯이 스스로에게 가르친다. 옷장에 큰 종이를 붙이고 삼색 볼펜을 들고 큰 목소리로.
●과학영화노트_ 과학관련 영화를 보고 짧은 감상문을 남기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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