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지식총량불변의 법칙을 아십니까?

지역내일 2009-02-01
새해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학습전략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의지와 새로운 계획이 필요한 때다. 진정한 새로움은 단순히 ‘변하는 것’ 이상의 ‘진일보’란 의미를 함께 지닌다. 지난해와 다른 진일보한 의지와 계획이 수험생이나 준 수험생에겐 필요하다. 성공적인 학습을 위한 제언을 해본다.

자신의 목표를 세우자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나의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학생이 어떤 목표도 없이 ‘그저 열심히’ 해보고 그때그때의 결과에 일희일비한다. 전략이 없으면 결과도 실패에 이르기 마련. 항상 부족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수험생이지만 이런 ‘결핍’의 느낌이 미래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결핍을 채워가는 하루하루의 노력이 모여 성공으로 이어진다.

목표를 이룰 구체적 방법을 이해하자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목표 대학과 학과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수시모집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시모집이다. 모집에 따라 다양하고 세부적인 전형방법이 있다.
우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전형이 어느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성적과 성향에 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물론 단 하나의 전형방식만을 선택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2-1학기 수시전형에서 1단계에 합격하고도 수능 최저등급 미달로 최종 불합격되는 경우가 매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에 이른다고 한다. 수시만을 믿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얘기. 반대로 정시만을 생각하고 수시를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결국 자신의 객관적 조건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전술을 적절히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식총량불변의 법칙’을 아십니까?
전략을 세웠다고 해서 바로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실력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습 성과에 성급한 기대를 하게 마련이다. 급하면 서두르게 되고 서두르다 보면 시행착오만 되풀이하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장기 전략. 고1은 3개년 계획을, 고2는 2개년 계획을, 고3과 재수생은 1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런데 이런 전략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맞닥뜨리는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 학교와 학원에서 수많은 시간을 공부해도 정작 아는 것은 크게 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는 그때그때 공부 내용을 순간적으로 이해만 하고 지속적인 반복학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 이에 따라 수험생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지식의 ‘총량’은 아무리 공부를 해도 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수험생들의 이런 상태나 학습습관을 ‘지식총량불변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이런 딜레마에 빠진 수험생일수록 수능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수능에서 ‘기억되지 않은 학습’은 의미가 없다. 단언하자면, 기억되지 않는 ‘이해’가 아니라 학습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한 것이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만들어낸다. 정확한 기억이 좋은 점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물론 이해가 불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해만으로는 결코 좋은 점수를 낼 수 없다. 책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시험을 치른 후 풀이를 보고 나서야 떠오르는 공부내용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 할 수 없다.
결국 단기적 기억이 장기적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지난달 배운 내용을 다음 달에 대부분 잊어버린다면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다. 내가 틀리는 문제의 원인을 잘 분석해 보라. 틀린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단도직입적으로 따져보라.
응용이나 활용은 기본을 이해하고 이를 충분히 ‘기억’한 다음에 이뤄지는 정신적 활동이다. 내용정리도 체계적으로 되어 있지 않은데 응용만을 위한 공부가 어찌 투자 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아는 만큼 세상을 본다’는 말이 있다. 수험생은 아는 만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럼 어떤 상태가 진정으로 ‘아는’ 상태일까. 이것을 고민하고 깨닫고 그 깨달음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대입은 성공으로 이끌어질 것이다. 2009년 한 해, 깨달음과 실천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강성진(청솔학원부천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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