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 비빌 때 넣는 고추장 맛이 좋아서 ‘안골보리밥집’에 자주 와요.”
중동 주부 이현주씨가 추천한 ‘안골보리밥집’은 여월정수장 안쪽으로 따라 들어가니 정겨운 풍경이 인상적이다. 차가 쌩쌩 달리는 곳에서 몇 걸음 들어서면 전형적인 시골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다니. 이 집은 부천사람들은 다 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이름난 곳으로, 논술서적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의 저자 한효석씨가 운영하는 구수한 보리밥집이다. 갖은 나물이 소복하게 얹어진 보리밥에 이 집의 일미라는 고추장을 넣고 참기름을 뿌려 비비니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한 입 떠 넣어보니 “참 맛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딱 좋다.
“이 집 고추장은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것과는 달라요. 옛날에 집에서 먹어본 고추장맛, 그 맛이 난다니까요.” 이현주씨는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을 먹어본다고 말했다. 직접 담근다는 동치미 맛은 또 어떤가. 새콤하게 익어 아삭거리는 무가 비빔밥과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맛이라니. 먹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고 다음 한 술에 또 다시 기대를 갖게 한다. 음식의 맛은 간과 온도가 결정짓는데, 곁들여 나온 된장찌개가 그렇다. 얼큰이순두부는 얼큰해서 몸을 훈훈하게 덥혀줬고 해물파전은 바삭바삭 맛이 좋았다. 찍어먹는 간장까지도 파전의 맛을 도우며 잘 어울렸다.
“정다운 보리밥과 순두부 국물, 그리고 파전까지 시골스러운 음식을 맛 봤던 시간이 좋았다”는 이현주씨는 “안골보리밥집에 또 가고 싶은 이유는 음식 맛 좋고 자연과 어우러진 조화로운 공기 맛 또한 으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먹을거리가 궁금하다면 구수한 시골집보리밥과 먹으면 기운이 나는 낙지닭도리탕, 몸을 따뜻하게 보해줄 누룽지백숙 먹으러 안골보리밥집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메뉴: 보리밥정식 7000원 얼큰이순두부 5000원 낙지닭도리탕 3만원
위치: 여월정수장 앞 일방통행 길 동불사 표지판 입구 들어가는 길
영업시간: 오전9시~오후9시
휴무: 설날, 추석
주차: 안골보리밥집 마당
문의: 032-674-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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