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딸 마음대로 낳을 수 있다?

X와 Y정자 성질에 맞춰 최적의 수정환경을 만들어 줘야

지역내일 2009-02-13 (수정 2009-02-13 오전 9:48:51)
“둘째는 꼭 딸을 낳고 싶어요”
3살 된 아들을 둔 한지숙(32·해운대구 좌동)씨는 둘째를 가질 계획인데 이왕이면 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씨의 남편도 4형제로 자라 유별나게 딸이 그립다.
자녀가 하나 아니면 둘인 요즈음, 대부분의 부모들은 딸이 있으면 아들을, 아들이 있으면 딸을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 마음대로 아들 딸을 가려 낳을 수는 없을까?
인토본 한의원 박동수 원장으로부터 아들 딸 가려 낳기의 과학적 원리를 한방과 결합시켜 들어보자.

성질이 다른 두 종류의 정자가 결정

아들 딸 가려 낳기가 실제로 과학화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1963년 미국의 생식생리학자인 쉐틀즈 박사는 사람의 정자에 크기와 모양이 다른 두 종류의 즉 딸을 만드는 X정자와 아들을 만드는 Y정자를 살아있는 그대로 확인했다. 이것을 근거로 아들, 딸을 가려 낳을 수 있다는 여러 방법이 소개되었으며 전문가들에 의하면 80%의 성공률을 확신한다.
정자는 질 속에서 사정되면 자궁경관에서 자궁강으로 들어가 한달에 한번 난소에서 나오는 난자와 만나기 위해 돌진해 들어간다. 쉐틀즈 박사는 이 때 질 안의 분비액이나 자궁안의 분비액에 의해 X정자와 Y정자의 움직임을 관찰해 두 정자의 성질을 알아냈다. 질의 분비액과 같이 산성이 강한 곳에서는 X정자가 Y정자보다 저항력이 강했으며 자궁안의 분비액과 같이 알칼리성이 강한 곳에서는 Y정자가 X정자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였다. 그 결과를 기초로 하여 아들 딸 가려 낳기의 과학적 원리를 얻게 된 것이다.
인토본 한의원 박동수 원장은 “아들 딸을 가려 낳는 기본 원리는 X와 Y정자의 성질을 파악하여 각각의 정자가 활발히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순간의 환경을 두 종류의 정자가 각각 좋아하는 환경으로 만들어주면 그에 따라 수정란의 성별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여성의 몸, 산성화면 딸, 알칼리성화면 아들

아들을 원한다면 Y정자가 여성의 난자와 만나는 것이 관건이다. Y정자가 알칼리성을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 여성의 자궁이나 질 환경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
또한 Y정자는 수명이 배출 순간부터 24시간 미만인데 반해 X정자는 2~3일까지 살아남는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배란일에 부부관계를 가지면 수명은 짧지만 전진 속도가 빠른 Y정자가 난자를 만나게 되어 아들을 갖게 된다.
반대로 딸을 원한다면 배란일 2, 3일 전에 부부관계를 가지면 Y정자는 배란일이 되기 전에
죽어버리고 X정자만 살아남아 딸을 가질 확률이 높다.
더불어 부부관계 전에 여성의 질 안을 알칼리성으로 만들려면 소다수로 세척한다. 그러면 아들인 Y정자가 활동하기에 좋다. 반대로 식초물로 세척하면 산성인 X정자의 활동을 도와 딸을 가질 확률이 높다. 딸을 원한다면 아내는 쌀밥, 고기 위주의 산성 식품을 남편은 현미밥이나 야채 등의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박원장은 “한방에서는 가임여성의 임신 2~3개월 전부터 체질을 변화시키는 약물요법과 자궁환경을 만들기 위한 침요법을 동시에 적용한다”며 “정확한 배란일 측정과 꾸준한 체질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아들 딸 가려 낳기는 “가족의 유전적 병력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 후에 행해지는 낙태 예방을 위해, 과학적 원리의 오차인 20%의 성공확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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