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에는 듣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원어민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방식대로 한국어 발음을 많이 듣지도 않고 책을 열심히 보면서 한국어를 공부했습니다. 특히 발음은 자신이 들은 그대로 발음하였습니다. 그러자 ‘캐나다’라는 발음을 잘 하지 못해서 ‘개나다’라로 발음 하였고 ‘뿔’을 ‘풀’로 발음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실제 한국인과 만나서 ‘한국어 회화’를 하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위의 영어 원어민처럼 처음 영어를 배울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음하면서 익힌 경우에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뿔’을 ‘풀’이라고 절대 하지 않습니다. ''milk‘나 ''fried chicken''의 영어 실제 발음은 한국어의 ’밀크‘나 ’프라이 치킨‘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영어를 자신의 방법으로 이해한 경우에는 알아듣기가 아주 힘듭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런 소리를 듣는 경우 귀로는 듣지만 듣지 못합니다. 귀로는 듣지만 한국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발음이므로 ‘뇌’가 알아서 무시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생깁니다.
두 번째는 발음은 들리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영어 원어민들이 일상대화에서 말하는 속도는 1분에 대략 150~190단어입니다. 독해는 잘 되는데 영어 회화는 잘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실제로 1분에 80%이상 이해하면서 150단어 이상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문장 앞뒤를 왔다 갔다 하는 번역식 습관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영어 회화에서 듣기를 잘하기 위한 훈련법을 소개합니다.
1.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 자신이 알고 있는 영어 단어의 실제 발음 비교 및 연습(전자 영어 사전 및 인터넷 영어사전 참조)
2.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 자신의 영어 수준에 맞는 영어 책(사전 없이 70%이상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번역하지 말고 여러 번 읽어서 이해 속도를 높인다.
3.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는 방법 : CD나 테이프가 제공되는 영어 동화책이나 소설책을 구입하여 성대묘사 하듯이 완전히 똑같이 따라하면서 책을 완전히 외운다.
영어를 아는 것과 정말 아는 것은 다릅니다. ‘I love you''라는 말을 듣고 번역없이 그냥 알 수 있습니다. 이유는 너무 많이 듣고 사용해서 ’훈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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