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19세기에 이미 중국어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가 되었다. 오늘날 잠재적 공용어로서의 영어의 지위는 다른 어떤 언어에 의해서도 도전받지 않고 있으며, 앞날에도 당분간 그런 일이 없으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한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영어는 생존의 도구다. 이 같은 이유로 기업의 채용조건 중 영어실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9년 동안 이어진 모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다. 정복 대상인 영어에 재미를 붙여가면서 공부할 순 없을까? 영어를 주체적으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사람들의 모임, 춘천 MS(EBS라디오방송 모닝 스폐셜) 동호회 “봄시내” 는 춘천에 거주하는 일반인 및 대학생, 원어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공부하는 영어 동호회이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 저녁 7:00~9:30까지 경영대 2호관 407호에서 모임이 진행되며 쉬는 시간 이외에 일체의 한국어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두고 있다. 영어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참여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말하는 김광현(28, 직장인)회장은 7개월 전 처음 이곳에 발을 들여 놓았다고. “영어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았어요. 단순히 문법만이 아니라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고 싶었거든요. 봄시내는 9년 동안 이어져 온 동아리인 만큼 기존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되어 지금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자리 잡게 되었어요. 웬만한 사설학원 못지않게 영어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봄시내 입니다.”
봄시내 이렇게 운영하고 있어요!
동호회 활동을 살펴보면
* <내 용> : 아티클 발표(화)/ 프레젠테이션(금) / 그룹토킹(화,금)
* <화요모임> : 1부. listening practice &아티클 발제. 2부. 그룹프리토킹
* <금요모임> : 1부. 프레젠테이션 발제/질의 및 응답. 2부. 그룹프리토킹
화요모임에 진행되는 아티클 발표는 Article 지원자(3인)가 봄시내 동호회 홈페이지의 아티클란에 매주 업데이트 되는 Article에 대한 정보(새로운 단어, 숙어, 이디엄)와 담당 Article의 배경을 조사한 후 간략한 Summary 및 준비해 온 내용을 설명하며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발표 후 궁금한 사항에 대해 회원들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지며, 각 기사당 20분씩을 할애하고 있다. 금요모임에는 발표자(1인)가 선정한 주제에 관하여 한명의 회원이 Presentation을 하게 되며, 발표자는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하여 ppt등의 자료를 활용, 새로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한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Open discussion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아티클 발표나 Presentation이 끝난 후에는 선정한 Topic 으로 그룹별 프리토킹을 하게 된다.
영어와 친목도모를 한꺼번에
사교육 기관이 아닌, 개인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동호회를 활용하는 것도 영어와 친해지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봄시내"는 증명해주고 있다. “참여만으로도 공부가 된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지속적으로 발표와 토론에 참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되었어요.” 라며 정지선(30, 한국무용)씨는 공연을 위해 해외에 머무를 때마다 호텔이나 식당 등지에서 봄시내에서 쌓은 영어실력을 활용했다고 한다. 그 후 단원들의 해외 체류 시 의사소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단다. 뿐만 아니라 봄시내는 영어정복 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잊지 않으면서 친목도모의 일환으로 매년 기념식, 소풍, MT,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주(21, 강원대 간호학과)씨는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기존 멤버들과의 괴리 때문에 꾸준히 이곳을 찾기가 망설여 질수도 있어요. 그래서 마련된 이벤트들이 많아요. 서먹함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도입된 행사들이죠. 영어 이외의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 저희 동호회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홈피주소> : msss.cyworld.com
<사진출처 : “봄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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