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내를 흐르는 공지천 하구가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얼음이 두껍게 얼면서 빙어낚시꾼과 얼음치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몰리면서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현재 근화동 미소지움아파트 앞 공지천에는 평일의 경우 30~50여명, 주말에는 300여명 가량이 찾고 있다.
이들은 얼음에 구멍을 내 빙어낚시를 하거나 썰매, 얼음치기를 하는 놀이객들로 가족 단위나 동우회끼리 그룹을 지어 도심의 겨울을 즐기고 있다. 특히 외지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을 정도여서 인근 지역 주민들은 겨울 이벤트로 만들면 산천어 축제도 부럽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옛 철교 부근은 얼음이 얇게 얼어 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위험표지선 안으로는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근화동 지역 주민들은 “맑은 물에서만 사는 빙어가 잡히는 것을 보니 공지천 수질이 많이 깨끗해진 것 같다”며 “도심 한복판에서 빙어낚시와 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춘천밖에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