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

춘천사람들-2009년 새해소망

지역내일 2009-02-03 (수정 2009-02-05 오전 11:53:51)

 정기훈 (강원국악예술단 단장)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지난해를 돌아보면 강원국악예술단과 삼운사 합창단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었던 것 같아 참으로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는 밝았고 지금처럼 좋은 사람들과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한해가 되었음 하고 바래봅니다. 

최의경 (적십자사 강원도지사 재정감독 )
새해엔 모든 이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갖고 싶다. 남의 잘못을 탓하기보다 이해하고 포용하고 싶고, 나의 주장이 있듯이 다른 사람의 의견도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소처럼 근면, 성실하면서도 조급해 하지 않고 계획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정진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김정희 (춘천시 정신보건센터 팀장)
 
  보건센터에서 정신장애인의 편견해소와 재활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지만 늘 부족함을 느낀다. 2009년 기축년! 오늘 이 순간이 이 세상의 마지막 시간이라고 하여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싶다. 지난 어느 해보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다짐한다. 

유민정(춘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39세) 
  우리 센터는 직업훈련기관이다. 그래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교육과 취업을 위한 훈련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 필요한 역할을 꼭 해내고 싶은 게 내 바람이다. 평소 지니고 사는 모토는 ‘준비 된 자에게 성공이 있다’라는 것인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목표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소망은 수료상태인 대학원 경영학 과정을 논문준비를 마쳐 졸업을 꼭 하는 것이다. 

유영덕(퇴계동현대2차아파트 노인회장, 78세)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 노인들의 소망이지 뭐, 다른 소망은 없다. 이곳 경로당에 오는 이들은 모두 그날 하루의 행복이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 경로당이 노인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 바람으로는 가족들은 건강하고 손주들은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이다. 다들 돈 버는 게 소원인데, 건강한 것이 돈을 벌어주는 것이다. 

김서령·김수지 학생(봄내초등학교 3년) 
  새해 소원을 담아 십이지신상을 그리고 붙여 병풍을 만들고 있는 김서령, 김수지 학생. 김서령 학생은 부모님이 건강하고 새해에 돈도 많이 벌었으면 하는 게 새해소망이라는 어른스러운 소원을 얘기했다. 그리고 김서령 학생은 이제 4학년이 되는 데, 학생회장을 해 보고 싶다는 게 개인적 소망이라고 말한다. 김서령, 김수지 학생은 가족들의 수호신을 골라 병풍을 완성했다. 

허미경(주부, 32세)
  세 아이의 엄마인 허미경씨는 2009년 2월부터 직업학교에서 워드와 파워포인트과정을 배울 예정이다. 재취업도 목적이지만 그보다는 장애우를 위한 자원봉사가 더 큰 이유라고. “자격증을 따게 되면 장애우인 저희 큰아들 같은 아이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요. 가을부터는 미용과정도 배워서 미용실에 가기 힘든 장애우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싶기도 하구요.” 허씨의 아름다운 도전이 성공하길. 

김경환(‘춘천부동산정보’ 운영자, 45세) 
  춘천지역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춘천부동산정보’카페의 운영자인 김경환씨는 “처음에는 부동산관련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경제, 문화 등 춘천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카페로 성장했습니다. 올해엔 부동산정보 외에도 전문가들의 법률자문이나 전문적인 정보교환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키고 싶습니다.”라며 필요한 정보는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춘천부동산정보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박성미(주부, 36세)와 뿌니 
  브이백을 시도하다가 17시간의 진통 끝에 제왕절개 수술로 2009년 1월 1일에 둘째 아들을 출산한 박성미씨는 “첫째가 아들이어서 둘째는 딸이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태명도 ‘뿌니’라고 불렀고요.”라며 웃는다. 새해 첫날에 태어난 둘째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주려고 아직 고심 중이라는 박씨는 “건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우리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2009년을 보내길 바랍니다. 또 아이들이 서로를 아껴주며?믿을 수 있는 형제로 잘 자라나길 소망합니다.”라며 온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돼지마싸지모임(2007년생 품앗이모임)  베이비 마사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돼지마싸지’는 현재 7명의 2007년 황금돼지띠 아이들(김지유, 김시훈,?권재훈, 이서진,?한나, 김민채, 정윤호)과 엄마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요즘은 엄마와 함께 하는 요가, 월령에?맞는 간식 만들기, 각종 놀이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품앗이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난다. 돼지마싸지 엄마들은 “우리 돼지친구들이 ‘함께, 같이’라는 의미를 깨닫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또 엄마들도 친구 같은 부모, 베푸는 이웃이 되어 더욱 신뢰하고 서로 보듬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모임 구성원 모두의 건강을 기원한다. 

송시환(아이사랑어린이집 입학예정, 4세) 
올봄부터 어린이집에 가게 되는 송시환군은 새해소망으로 “로켓트를 사는 것과 한 해 동안 착한 일을 많이 해서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께 파워레인저로보트와 슈팡로보트를 받는 것이요.”라고 말하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다. 송군의 엄마인 탁지혜씨는 “시환이가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 했으면 좋겠어요. 또 4월에 태어나는 셋째까지 삼남매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라며 첫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설렘을 전한다.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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