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미술전시회

추억 만들러 미술관으로 가요

지역내일 2009-02-01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겨울방학 추억 만들기가 한창일 친구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오늘은 미술전시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국내외 작가의 의미있는 전시회가 곳곳에 열리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미술관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며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소개할 미술 전시회는 어린이 미술연구소 ‘코뿔소’의 전영실 원장님이 추천해주셨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서울시립미술관 <화가들의 천국,="" 프랑스="" 퐁피두센터="" 특별전="">
현대 서양미술사 속의 거장들인 피카소 마티스 브라크 기리코 레제 미로 등의 걸작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전시회다. 마티스의 대표작 ‘붉은 실내’의 색채를 만날 수도 있고 보나르의 미묘하고 섬세한 색채의 변화를 실컷 감상할 수도 있다. 호안 미로의 초대형 작품 ‘새와 사람’속에서 현대 추상 미술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지만 대형전시회인 만큼 요령이 필요하다.
가급적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 일찍 입장하는 것이 좋다. 작품 감상엔 특별한 공부는 필요하지 않고, 도슨트의 설명은 오히려 작품에 대한 감동을 반감할 여지가 있으므로 피하는 게 더 좋다. 오디오 대여도 필요치 않다. 그래도 공부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 <퐁피두전> 바로가기로 들어가면 전시에 대한 안내를 충실하게 받을 수 있다.
문의 서울시립미술관 02-2124-8800 월요일 휴관
3월 21일까지
어른 1만 2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

아르코미술관 <피클속 핸드백="" 두="" 개="">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작가 욘복이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 우리들의 사회적 관계, 생리적 구조로서의 우리의 몸과 심리적 구조 등을 주제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욘복은 퍼포먼스 비디오 사진이라는 가장 현대적인 도구를 통해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신기하고 모험적인 작가와 그의 작품은 혼돈스럽지만 경이롭고 감동적이 세계를 선보인다.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걱정하겠지만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더 쉽고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 도슨트 설명보다 30분 이상 먼저 도착해서 자기 맘대로 보기를 한 후, 도슨트의 설명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없어 둘 중에 한 곳만 갈 수 있다면 아르코 미술관을 가는 것이 좋겠다.
문의 아르코 미술관(동숭동) 02-760-4850
인사미술공간 동시 전시(원서동) 월요일 휴관
2월 28일까지 전시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미술 1980-2000="">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내의 어린이 미술관에서는 ‘거울아 거울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물을 주제로 한 전시로 김호석 김선두 권기수 윤석남 등 국내 작가 24명의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 등 약 70점이 전시된다. 3~13세 어린이를 위한 전시로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 한국미술 상설전도 볼만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교과서에 나오는 대표작들이므로 방학 중에 가볼만하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은 워낙 방대한 탓에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피곤하지 않을 정도만 관람 한 후 다음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무리해 작품 관람을 하고난 아이들은 다음엔 별로 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02-2188-6000 월요일 휴관
상설전시는 항시 무료

아람미술관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들="">
고양 아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들’전은 인상파의 아버지이자 스승으로 불리는 화가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과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즐겨보는 인상파 회화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잘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회 비용이 비싼 편이지만 우리 지역에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문의 아람미술관 031-960-0180
어른 1만원, 초·중·고 7000원, 유아 5000원

서울대학교 미술관 <윌리엄 블레이크와="" 그의="" 예술적="" 유산="">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는 영국의 낭만주의 예술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화가, 판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작품과 미술계에 끼친 그의 영향을 추적해보는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Unive rsity of Manchester)과의 교류전으로, 예술가 한사람의 장엄함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전시다.
문의 서울대학교 미술관 02-880-9504
월요일 및 국정 공휴일 휴관
어른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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