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건강음식-달인 청국장·보쌈

건강식 청국장으로 기분 좋게 한 그릇 뚝딱!!

청국장 먹고, 도토리묵사발로 개운하게 마무리

지역내일 2009-01-29 (수정 2009-01-29 오전 9:44:08)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 뚝배기에 밥 한 그릇 생각나는 겨울이다. 청국장 속 뜨거운 두부 하나 건져 밥 위에 얹고 청국장 국물 한 술을 더 넣어 비빈 후 잘 익은 김장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그 구수한 감칠맛에 식욕이 절로 돈다.
어디 식욕뿐인가. 청국장은 발효에 의해 만든 우리나라 전통 음식으로 단백질 분해효소와 당화효소 등의 효소가 풍부해 소화율이 매우 높은 건강 음식이다.
그러나 부산에서 제대로 된 청국장을 먹기는 힘들다. 본래 청국장은 서울과 충청도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요즘 같은 주거 환경에서 좋은 청국장을 구해 냄새 풍기며 직접 끓여 먹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청국장과 여러 가지 반찬


여러 가지 나물을 청국장과 함께 비벼

그런데 해운대 신도시에 냄새 없이 맛있는 청국장집이 생겼다. 천년의 맛을 자랑하는 ‘달인청국장·보쌈’은 냄새 때문에 청국장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여러 가지 나물과 반찬이 청국장과 함께 한 상 가득 차려진다. 큰 그릇에 공기밥과 청국장을 넣고 기호에 따라 고추장 양념과 나물을 첨가해 비벼 먹으면 그 구수한 맛에 절로 많이 먹게 되어도 걱정이 없다. 소화가 잘 되고 건강식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웰빙 음식이다.
14개월 된 아기 손님이 청국장 속 콩알을 열심히 주워 먹는다. 정말 냄새가 거북하지 않고 맛이 있나 보다.
7,000원짜리 청국장 외에도 정식, 보쌈, 냉면 등이 있다. 특히 도토리묵사발이 이 집의 별미이다. 새콤달콤한 시원한 국물에 채 선 오이와 김이 큼직한 묵과 함께 한 대접이라 하나만 시켜 입가심으로 나눠 먹기 좋다. 개운한 맛이 청국장 먹은 후 딱이다.


도토리묵사발

든든하게 밥 먹고 미니가족나들이까지

맛도 맛이지만 ‘달인청국장·보쌈’은 느낌이 좋다. 정원에 호수와 분수, 나무가 예쁘게 꾸며져 잠시 교외로 나들이 나온 듯 기분 전환이 된다.
낭만적인 흔들의자에 한 번 앉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따로 준비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여유롭게 마셔본다.
기분 좋은 포만감이 필요하다면 ‘달인청국장·보쌈’에서 전통건강식으로 구수하게 먹어 보자.



위치: 해운대신도시 중동역4번 출구
전화: (051)731-6827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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