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강마에 신드롬’과 시청자들에게 ‘클래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었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카메오로 등장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놀라운 힘과 역동적인 연주로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널리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으나, 음악적 전성기에 근육파열과 암이라는 두 차례의 큰 시련을 겪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와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2008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재기무대에서 인고의 열정이 담긴 연주로 관중석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감사와 감동을 이어 그는 어려움을 딛고 회복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아이들과 가족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세상 모든 이들에게 달콤한 꿈과 같은 위로와 안식을 전하고픈 마음을 담아 좀 더 성숙해진 음악으로 12월 새 음반을 발매하고 2월 6일 오후 8시 다시 한 번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무대에 선다.
섬세함과 중후함, 열정을 모두 갖춘 피아니스트 서혜경
서혜경이 연주하는 ‘Night and Dream’은 서정적인 느낌의 ‘밤과 꿈’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하는 낭만주의와 인상주의를 아우르는 음악의 시각적 구성이 인상적인 공연이다.
1부에서는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과 드뷔시의 ‘어린이의 세계’와 같은 동심의 한 때를 표현한 작품들이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처럼 가볍고 경쾌한 타건의 맑은 울림으로 표현된다.
또한 밤이 가진 서정적이고 고요한 시상이 그대로 드러난 슈베르트의 ‘밤과 꿈’, 거센 푹풍우도 잠재울 듯한 고요하고 맑은 멜로디를 표현한 쇼팽의 연습곡 ‘에올리언 하프’, 시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과 존 필드의 ‘야상곡(녹턴)’과 같은 소품으로 이루어졌다.
이 밖에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삽입된 ‘호프만의 뱃노래’나 슈베르트의 ‘자장가’와 같은 곡을 통해 동심의 세계와 고요한 밤이 갖는 서정적인 시상을 오가며 관객들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편안함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연주자로서 더욱 풍부해진 음악적 표현이 반영되는 학구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낭만파 음악의 거장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 단조는 숙명적 힘에 저항하려는 강한 포부를 가진 인간의 굳은 의지와 투쟁을 나타낸 곡이다.
기존의 형식을 탈피하여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곡된 곡으로 이 곡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고 음악으로의 정진과 새로운 음악세계를 보여주고자 한 서혜경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변주나 푸가의 자유로운 등장과 템포 등의 다이나믹이 변화무쌍하게 표현되는 낭만주의 거장의 음악을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음유시인과 같은 연주로 표현할 것이다.
티켓은 모시는자리 7만원/으뜸자리 5만원/좋은자리 3만원/편한자리 2만원/휠체어석 5만원.
문의 02-716-331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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