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 발효액 EM을 아시나요? 생활 속에서 EM(미생물 원액)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는 삼정동 주부 유진영(36)씨를 만났다. 최근 부천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M발효액을 연간 580만 톤 생산할 수 있는 EM 자동 배양시설을 갖춰 하천정화와 악취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때와 맞춰서다.
유씨의 집안 구석구석에는 EM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자신의 집에서 부천, 그리고 전 지구적으로 맑은 환경을 가꿔가는데 일조하고 있는 유씨에게 EM 활용법을 들어보았다.
EM 발효액은 경제적으로 도움을 줘요
“EM발효액이요? 만드는 건 간단해요. 주부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죠.”
유씨는 매일 나오는 쌀뜨물을 페트병(1.8리터)에 받아 소주 컵 한 잔의 설탕(당밀 대신)을 넣고 같은 양의 EM을 한 컵 넣은 뒤 잘 흔들어주면 끝! 이라고 방법을 알렸다.
“다 만든 것은 따뜻한 곳에 두어야 하는데 요즘 같은 겨울에는 1주일, 여름에는 3일 정도 발효시켜야 해요. 가끔 가스를 빼줘야 하고 뚜껑을 다 열면 균이 들어가기 쉬워요. 뚜껑만 살짝 돌려서 빼주면 됩니다.”
발효된 EM은 시큼 달큼한 막걸리 냄새가 난다. 발효액은 유씨의 경제생활에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있다.
마트에서 샴푸를 사와서 반쯤을 다른 용기에 덜어내고 발효액을 부어서 흔들어놓았다. 남편과 아이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샴푸가 묽어졌다고만 했다. 나중에 이야기했더니 예전에 쓰던 샴푸와 똑같다며 웃었다. 냄새며 부드러움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설거지 할 때도 발효액을 한 컵 붓고 10분에서 20분 간 뒀다가 청소하면 그릇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었다. 또한 희석한 발효액을 스프레이 통에 담아서 뿌려주면 이불에 스민 땀 냄새와 남편 옷에 배인 담배 냄새, 집안의 생선냄새까지 시원하게 사라졌다.
“차 닦을 때 사용해보세요. 깨끗하게 반짝일뿐더러 먼지도 훨씬 덜 붙어요. 발효액이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거죠. 빨래할 때도 넣어요. 섬유유연제가 필요 없어요. 부들부들해지니까요. 화장실 물 때 끼는 것도 제거해주고요. 음식물 쓰레기에도 칙칙 뿌려놓으면 냄새가 덜하죠.”
독서지기에서 환경지기, 건강지기로 참여할 터
현재 유씨는 YMCA 소모임 ‘등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생협 물품을 이용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작년 봄 독서지기로 활동하던 중 환경지기인 김현주씨를 만나서 EM 이야기를 듣게 됐다.
“처음에는 큰 효과가 있을까, 하며 쓰다 말다 했어요. 그러던 중 빨래를 한 번 해보니까 때가 잘 빠지는 걸 알게 됐어요. 땀 냄새나는 이불에 뿌렸더니 효과가 확실하더군요. 그래서 EM 마니아가 됐지요.”
그러다가 올 초에 환경지기가 됐다. 환경에 관심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서였다. 부천 YMCA 환경지기 소모임은 15명. 여러 주부들과 함께 공부하다보니 EM의 활용법을 알게 됐고 예전에 썼던 화학세제들은 유 씨 집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EM으로 빨래비누를 직접 만들어 쓴다. 지인에게 EM화장수를 얻어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화장수는 생 레몬즙을 짜 넣고 EM발효액과 두부 만들 때 쓰는 간수를 넣어서 일주일 내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개 키우는 집에서는 개 냄새를 잡았다 했고, 생각지도 못했던 도마에 세균이 있다는 걸 알고 가끔 잠자기 전에 희석 액을 뿌려놓고 잡니다. 아! EM을 사용하면 좋은 게 또 있어요. 세탁기에 EM을 넣어 빨래하면 따로 세탁조 청소 안 해도 돼요.”
환경 파괴 안 한다는 자부심이 커져요
“EM을 쓰면 좋은 점은요. 경제적인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그만큼 환경을 파괴 안한다는 자부심이 커지는 거죠.”
EM은 YMCA, 두레생협, EM전문 인터넷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용량에 따라 4000원에서 1만7000원까지 한다. 유 씨의 경우 4000원이면 10개월을 쓴다고 하니 생활 속의 작은 지혜가 절약으로 이어지는 셈. 또한 세제를 사용하면 옷 속에 숨은 때가 제거되지 않지만 EM은 깨끗하게 세탁된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면 더 깊은 시각으로 생활을 바라보게 되고 환경에 대한 의식이 더욱 뚜렷해져요.”
내 하수구가 정화되면 그 라인에 있는 하수구가 모두 정화되는 것은 기본이다. 나아가서는 지구를 살리는 길이 된다.
“안 쓰는 분들에게 말하면 유난 떠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부드럽게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했어요. 환경지기들만 환경을 살리면 되겠어요. 주부들이 환경 살리기에 동참해야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수 있죠. 환경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유씨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면, 자신은 참 좋은 일은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소신을 갖고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환경 쪽 일을 하게 됐으며 재활용에 관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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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의 집안 구석구석에는 EM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자신의 집에서 부천, 그리고 전 지구적으로 맑은 환경을 가꿔가는데 일조하고 있는 유씨에게 EM 활용법을 들어보았다.
EM 발효액은 경제적으로 도움을 줘요
“EM발효액이요? 만드는 건 간단해요. 주부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죠.”
유씨는 매일 나오는 쌀뜨물을 페트병(1.8리터)에 받아 소주 컵 한 잔의 설탕(당밀 대신)을 넣고 같은 양의 EM을 한 컵 넣은 뒤 잘 흔들어주면 끝! 이라고 방법을 알렸다.
“다 만든 것은 따뜻한 곳에 두어야 하는데 요즘 같은 겨울에는 1주일, 여름에는 3일 정도 발효시켜야 해요. 가끔 가스를 빼줘야 하고 뚜껑을 다 열면 균이 들어가기 쉬워요. 뚜껑만 살짝 돌려서 빼주면 됩니다.”
발효된 EM은 시큼 달큼한 막걸리 냄새가 난다. 발효액은 유씨의 경제생활에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있다.
마트에서 샴푸를 사와서 반쯤을 다른 용기에 덜어내고 발효액을 부어서 흔들어놓았다. 남편과 아이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샴푸가 묽어졌다고만 했다. 나중에 이야기했더니 예전에 쓰던 샴푸와 똑같다며 웃었다. 냄새며 부드러움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설거지 할 때도 발효액을 한 컵 붓고 10분에서 20분 간 뒀다가 청소하면 그릇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었다. 또한 희석한 발효액을 스프레이 통에 담아서 뿌려주면 이불에 스민 땀 냄새와 남편 옷에 배인 담배 냄새, 집안의 생선냄새까지 시원하게 사라졌다.
“차 닦을 때 사용해보세요. 깨끗하게 반짝일뿐더러 먼지도 훨씬 덜 붙어요. 발효액이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거죠. 빨래할 때도 넣어요. 섬유유연제가 필요 없어요. 부들부들해지니까요. 화장실 물 때 끼는 것도 제거해주고요. 음식물 쓰레기에도 칙칙 뿌려놓으면 냄새가 덜하죠.”
독서지기에서 환경지기, 건강지기로 참여할 터
현재 유씨는 YMCA 소모임 ‘등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생협 물품을 이용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작년 봄 독서지기로 활동하던 중 환경지기인 김현주씨를 만나서 EM 이야기를 듣게 됐다.
“처음에는 큰 효과가 있을까, 하며 쓰다 말다 했어요. 그러던 중 빨래를 한 번 해보니까 때가 잘 빠지는 걸 알게 됐어요. 땀 냄새나는 이불에 뿌렸더니 효과가 확실하더군요. 그래서 EM 마니아가 됐지요.”
그러다가 올 초에 환경지기가 됐다. 환경에 관심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서였다. 부천 YMCA 환경지기 소모임은 15명. 여러 주부들과 함께 공부하다보니 EM의 활용법을 알게 됐고 예전에 썼던 화학세제들은 유 씨 집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EM으로 빨래비누를 직접 만들어 쓴다. 지인에게 EM화장수를 얻어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화장수는 생 레몬즙을 짜 넣고 EM발효액과 두부 만들 때 쓰는 간수를 넣어서 일주일 내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개 키우는 집에서는 개 냄새를 잡았다 했고, 생각지도 못했던 도마에 세균이 있다는 걸 알고 가끔 잠자기 전에 희석 액을 뿌려놓고 잡니다. 아! EM을 사용하면 좋은 게 또 있어요. 세탁기에 EM을 넣어 빨래하면 따로 세탁조 청소 안 해도 돼요.”
환경 파괴 안 한다는 자부심이 커져요
“EM을 쓰면 좋은 점은요. 경제적인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그만큼 환경을 파괴 안한다는 자부심이 커지는 거죠.”
EM은 YMCA, 두레생협, EM전문 인터넷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용량에 따라 4000원에서 1만7000원까지 한다. 유 씨의 경우 4000원이면 10개월을 쓴다고 하니 생활 속의 작은 지혜가 절약으로 이어지는 셈. 또한 세제를 사용하면 옷 속에 숨은 때가 제거되지 않지만 EM은 깨끗하게 세탁된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면 더 깊은 시각으로 생활을 바라보게 되고 환경에 대한 의식이 더욱 뚜렷해져요.”
내 하수구가 정화되면 그 라인에 있는 하수구가 모두 정화되는 것은 기본이다. 나아가서는 지구를 살리는 길이 된다.
“안 쓰는 분들에게 말하면 유난 떠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부드럽게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했어요. 환경지기들만 환경을 살리면 되겠어요. 주부들이 환경 살리기에 동참해야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수 있죠. 환경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유씨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면, 자신은 참 좋은 일은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소신을 갖고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환경 쪽 일을 하게 됐으며 재활용에 관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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