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을 자주 하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비슷비슷한 양념 맛이다. 처음엔 어떻게 맛이 비슷할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인공 조미료 탓이었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은 어떤 요리든 비슷한 맛을 냈다.
그렇게 조미료에 길들여지면서 맛집과 조미료와의 미묘한 관계는 악순환이란 것을 깨달았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도시락을 싸갖고 다녀야하나 갈등하던 중 소개받은 곳이 대화동의 백년초 칼국수이다.
백년초는 비료와 농약을 싫어하는 무독식물이며,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음식을 만들면 고운 분홍빛을 낸다. 이 백년초로 수제비와 칼국수를 만들면 먹기 아까울 만큼 고운 빛깔을 띤다. 대화동의 백년초 칼국수는 웰빙식품인 백년초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며, 더불어 자연 양념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자연 양념장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음식이 약간 싱겁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부드럽고 담백한 맛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한국 요리 연구의 큰 기둥인 옥수동 심영순 선생의 천연 향신장과 향신즙, 향신유를 모든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들깨로 맛을 낸 국물에 백년초로 빚은 들깨 수제비는 향긋함에 한 겨울 입맛을 돋우워 줄 별미이며, 육수로 맛을 낸 만두전골은 칼칼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다.
백년초 칼국수를 추천해준 신자옥씨는 “부담없는 가격에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즐겨 찾는다”며 “자연 양념장으로 맛을 낸 탓인지 맛이 깔끔하고 자극이 없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 메뉴 : 들깨수제비 바지락칼국수 만두전골 가마솥보쌈 등
● 위치 : 대화동 2023-1
●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9시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문의 : 031-922-280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