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도서관 유창해(71) 관장은 “이름 석 자 중 성과 돌림자를 빼고 나면 한 글자만이 네 이름이여, 나무에는 뿌리가 있듯 사람도 뿌리가 있으니 근본을 알아야 한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자랐다.
춘천대학교 강사를 거쳐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부터 민예품과 족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1990년 ‘한국인 족보 연구소’가 탄생했고, 2005년에는 원창고개 국도변에 5,000권의 족보를 보유한 ‘족보 박물관’이 개관하게 되었다.
유관장은 “그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에도 ‘족보학과’가 있는 대학이 두 군데나 되요. 그런데 우리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이름은 제2의 탄생이라고 할 만큼 작명은 중요합니다. 이름대로 인생이 풀린다.”며 이름을 함부로 지으면 안 된다.고 했다.
1400년대부터 족보가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족보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고조부... 조상을 많이 알수록 좋다. 또한 파(派)와 몇 세손(몇 대손은 틀린 표현)인지 알수록 제작이 수월하다. 책자 족보는 물론 전자 족보로도 만들 수 있다. 한국인 족보 연구소에서는 강원도에서 유일한 족보도서관과 민예품 박물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문의 : 256-5053 (www.ijokbo.co.kr)
이은영 리포터 ley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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