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정답이 독서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책만 많이 읽으면 될까요?
초등학생의 경우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독서이력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이력이란 읽은 책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느낌을 적은 일종의 독서일기장입니다. 읽은 책의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나중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그때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금방 잊어버리기 쉬운데 간단한 느낌을 기록해 두는 연습을 통해서 나중에 독후감상문 등 글쓰기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독서이력에는 책 제목이나 등장인물 등 간단한 정보와 함께 내가 만든 주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책의 구절 등을 적으면 됩니다. 줄거리만 나열하거나 ‘서론, 본론, 결론’ 등 일정한 양식에 맞춰 쓰도록 강요하는 것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책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같은 주제에 대해 여러 작가들이 쓴 책들을 찾아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의 경우도 사실적 흐름에 따라 서술한 책을 읽었다면 인물이나 각 사건마다의 주제를 가지고 서술한 책을 읽어서 다양한 배경지식을 넓히도록 합니다.
중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독서할 수 있는 분위기의 조성입니다. 하나의 관심 주제에 대해서 여러 권의 책을 찾아서 읽어 가는 분석적인 독서 방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나라 중학생의 경우 대부분이 스스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기보다는 학교에서 숙제로 내 준 책을 겨우 읽는 정도입니다. 이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독서로 바꾸려면 자신의 독서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파악하고, 관심분야 도서의 종류와 분량을 정해 읽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주변의 환경도 중요한데, 일주일에 한 번씩 30분 이상, 서점으로 가족 나들이를 한다면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이때 책을 부모가 지정하기보다는 자녀가 보고 싶은 내용의 책들을 자유롭게 고르도록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 한 번 책을 잡으면 일정 시간 동안은 내려놓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 가장 좋은데, 시간을 본인의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5∼10분이라도 매일 지속적으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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