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처럼 바다 위로 장엄하게 솟아오르는 태양의 일출은 아니다. 하지만 서해의 해맞이는 일츨과 더불어 순간적으로 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만을 연출한다. 올해에는 106년 만에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설치된 팔미도가 시민에게 공개되어 기념 해맞이 행사를 준비한다. 인천 바다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해맞이 행사를 알아본다.
팔미도에서 열리는 해맞이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설치된 팔미도에서는 해맞이 축제를 연다. 106년 만에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해진 팔미도, 인천관광공사는 첫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환영의 조명쇼를 준비한다. 1월 1일 팔미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106년 만에 열리는 바닷길을 형상화한 인공 바닷길 연출, 환영의 조명쇼, 등대 박물관 개관, 다채로운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또한 유람선을 타고 일출을 감상하도록 예약을 미리 받는다.(문의 032-440-8042)
2009인천방문의 해 성공기념 마니산 해맞이 행사
‘2009 인천방문의 해’를 맞는 인천시는 세계도시축전 및 잇따라 열리는 세계대회의 성공기원을 위해 마니산 해맞이 행사를 오는 1월 1일 아침 6시에 연다. 강화도 마니산 입구 공연장 앞에서 거행될 이번 해맞이 행사에서는 2009 인천방문의 해 성공기원 축하공연 및 신년떡국을 선착순 2009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문의 032-440-8042)
선상에서 즐기는 해맞이
인천의 유람선 회사들이 다양한 공연을 곁들인 새해 첫날 해맞이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현대유람선은 바라춤, 화관무, 부채춤, 민요 공연과 함께 일출을 즐길 수 있는 해맞이크루즈 상품을 준비한다. 유람선 하모니호는 1일 오전 6시30분 연안부두에서 출항, 팔미도 앞 해상에서 일출을 맞이한 뒤 오전 8시50분 연안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침식사로는 굴떡국과 함께 뷔페식을 즐길 수 있으며 특별 선물로 복조리도 제공한다.(문의 032-882-5555)
코스모스유람선도 일출을 보며 중국 기예단의 서커스, 러시아 아크로바틱 공연, 중국 변검 공연,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상품을 마련했다. 월미도 유람선 코스모스호는 1일 오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선상 해맞이 행사를 연다. 월미도에서 출항, 영종도와 작약도 앞 해상을 순회한 뒤 오전 9시 월미도로 돌아온다.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 행사와 다양한 경품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선상 조식 뷔페가 제공된다.(문의 032-764-1171)
강화도 전등사
‘서로온기 나누기 타종식’
산사(山寺)에서 서해 수평선으로 사라지는 올해 마지막 낙조를 보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인천 강화 전등사(주지 혜경 스님)의 ‘서로온기 나누기 타종식’. 강화도 전등사는 12월 31일 새해맞이 타종식, 촛불의식, 가족영화 관람 등을 통해 서로에게 힘을 주며 온기를 나누는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문의 031-937-0025)
강화도 강화팔경 낙조대 적석사
‘지성감천, 그대의 하늘을 감동시켜라!’
강화도 적석사(주지 선암스님)도 12월 31일부터 새해 일출시간까지 해내림·해오름 행사를 펼친다. 또한 석모도 보문사 눈썹바위에 올라 은은하게 들려오는 불경소리와 함께 즐기는 노을은 마음을 정갈하게 씻어준다. 강화팔경 낙조대 적석사는 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1일 ‘즈문 해의 짧은 여행’이란 일출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연말 연초에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참가 인원은 연인원 3000여 명으로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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