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거가대교 개통대비 시민토론회''에서 토론자 대부분이 지역경제의 부산권 흡수를 우려했다.
토론회 발제에 나선 유승화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은 인구 400만 부산과 20만 거제 연결은 스토로우 현상(빨대효과)이 증가될 것으로 분석했다.유 부회장은 "거제지역의 인구ㆍ인재와 경제력ㆍ상권의 유출 가속화와 지가상승 및 외지자본 종속화, 교통혼잡의 심화 등 부정적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해연 경남도의원도 주제발표에서 "부산의 거대 자본시장과 연결되고 거제가 전국의 도로망 속에 편입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유통업과 교육, 의료 등의 업종에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고 거가대교 개통의 긍정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부산권 보다 뛰어난 주거환경 조성과 조선산업을 활용한 인재 유입, 관광개발, 특화사업 개발 등의 추진이 제안됐다.
또 지역상권 보호방안과 외지자본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자본 결집, 교육ㆍ문화환경 개선, 교통인프라 확충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토론자들은 "거가대교 개통은 거제의 지리적 입지 개선으로 긍정적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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