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셋네칼럼

방학동안 역사책과 위인전 읽기

지역내일 2008-12-22

겨울방학동안 역사나 위인에 관한 책을 읽히고 싶다는 엄마들의 문의를 많이 받습니다. 두 가지 모두 너무 어린 나이에 욕심을 내서 읽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한 책들입니다.
역사책 읽기의 경우 3~4학년이 적기라고 하는데 그 전에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학년보다 아랫단계의 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역사를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나 생활풍습, 신화 등의 배경지식을 먼저 알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의식주 등의 생활모습과 풍속, 놀이, 문화유산 등에 관련된 책을 먼저 읽고 박물관 등의 체험학습을 통해서 책에서 읽은 지식을 다진 후에 본격적인 역사책읽기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역사책읽기의 첫 번째 선택으로 삼국유사·사기를 선택하게 되는데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책부터 순서를 정하지 않고 읽어 나가다가 방학처럼 여유가 생겼을 때 시대 순서대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읽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번호 순서대로 읽게 한다면 아이가 부담스러운 숙제처럼 여길 수도 있습니다. 삼국유사·사기 다음으로 한국사를 시작하는 경우에도 박물관과 유적지 체험학습이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책에서 본 내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큼 훌륭한 공부는 없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3~4학년 시기에는 종묘, 화성, 해인사 등의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과 각 시대별 대표적인 유적지 탐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적지 탐방을 하기 전에 책을 읽고, 다시 복습처럼 책을 한 번 더 읽는다면 확실하게 자기 지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위인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위인전의 구성을 보면 신화적인 존재로 태어나서 모든 것에 능통한 인물보다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난 인물들, 현실적으로 본받을 수 있는 인물들로 그 구성이 바뀌고 있습니다. 위인전을 읽게 하는 이유가 그 인물을 본받으라는 의미라면 적어도 그 인물이 살았던 환경이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연령이 아니면 크게 의미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의 사회, 문화,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없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위인전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동기부여와 함께 적극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관한 위인전을 읽고 아이가 관심을 보이자 ‘죠스’, ‘ET’, ‘인디아나존스’, ‘쥬라기공원’ 등의 DVD를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보고 배경지식을 넓혀주는 엄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또 제인 구달이나 스티븐 호킹 등의 위인전을 읽고 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의 신문스크랩을 하는 것처럼 지속적인 관심과 접근이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오체불만족’이란 책으로 유명한 오토다케 히로타다와 같이 역경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위인전입니다. 이처럼 위인전을 읽으면서 그냥 역사속의 인물로써가 아닌 가슴깊이 감동을 받고 실제로 내가 본받을 수 있는 인물로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책이나 위인전이나 단순한 책읽기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한 단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겨울방학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문의 : 아이셋네 262-804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