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갤러리 소소에서 2009년 1월 11일까지 영화와 사진으로 구성된 박찬경작가의 ‘어떤 산/a mountain’이 열린다.
‘어떤 산/a mountain’은 2008년 여름 아틀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렸던 ‘신도안’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단채널 비디오 작품인 신도안(45분)을 비롯한 ‘어떤 산’ 즉 계룡산에 대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흔히 ‘계룡산’ 에는 두 개의 상반된 이미지가 겹쳐있다. 하나는 미신의 세계이며, 다른 하나는 ‘민족 신비주의’에 대한 동경이다. 내게 그것은 우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실제로 나는, 우연한 기회에 마주친 계룡산을 보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충격에 휘말린 적이 있다. 백두산이나 히말라야에 가면 더 큰 충격을 받을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내게는 이미 그것으로 충분했다. 서구화와 세계화를 거치면서, 민간신앙이나 전통종교는 기껏해야 관광자원이나 신비주의 상품으로 인식될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의 민간신앙, 신종교, 산악숭배 등에 대해 교리의 세련성을 잣대로 삼아 비판하는데 익숙하다. 그러한 잣대 자체가 왜곡되었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작가의 말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아틀리에 에르메스에서 전시하지 않았었던 사진과 새로운 작업이 추가되어 영상 작업과 함께 전시 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료 1000원
문의 031-949-8154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어떤 산/a mountain’은 2008년 여름 아틀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렸던 ‘신도안’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단채널 비디오 작품인 신도안(45분)을 비롯한 ‘어떤 산’ 즉 계룡산에 대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흔히 ‘계룡산’ 에는 두 개의 상반된 이미지가 겹쳐있다. 하나는 미신의 세계이며, 다른 하나는 ‘민족 신비주의’에 대한 동경이다. 내게 그것은 우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실제로 나는, 우연한 기회에 마주친 계룡산을 보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충격에 휘말린 적이 있다. 백두산이나 히말라야에 가면 더 큰 충격을 받을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내게는 이미 그것으로 충분했다. 서구화와 세계화를 거치면서, 민간신앙이나 전통종교는 기껏해야 관광자원이나 신비주의 상품으로 인식될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의 민간신앙, 신종교, 산악숭배 등에 대해 교리의 세련성을 잣대로 삼아 비판하는데 익숙하다. 그러한 잣대 자체가 왜곡되었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작가의 말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아틀리에 에르메스에서 전시하지 않았었던 사진과 새로운 작업이 추가되어 영상 작업과 함께 전시 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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