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 44

초중등생 독자들 추천

지역내일 2008-12-19
성라초 3학년 김수민 추천
복아줌마 떡볶기

“사온 떡볶이가 남아서 다음날 먹어도 떡이 불어 있지 않아요. 튀김옷도 주인아저씨가 연구해서 만드셨대요. 특히 세숫대야 팥빙수가 유명한데, 하나를 시켜서 4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예요.” 성라초 3학년 수민이가 목소리 높게 추천하는 맛집은 성사동의 ‘복아줌마떡볶기’.
‘복아줌마떡볶기’의 떡이 불지 않는 이유는 적절한 떡볶이 양념소스가 만들어내는 과학이라고. 국내산 아끼바리쌀만 고집하는 김밥의 모든 재료도 가장 좋은 것만 사용한다. 그런 정성이 입증 돼 시청, 방송국, 학원 등으로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기름도 좋은 식용유를 쓰고 자주 교체하여, 튀김이 기름에 쩌는 일 없이 색이 항상 산뜻하다. 오뎅 국물도 조미료 안 넣고 천연재료로만 맛을 낸다. 오뎅도 여느 집과 다르게 두툼한 최상품이다. 복아줌마떡볶기집에는 재고가 없다. 그 날의 식재료를 다 사용하면 문을 닫는다. 그래서 단골들은 오후가 되면 헛걸음하지 않기 위해 미리 전화해서 음식이 남았는지 확인한 후에 찾아온다. “우리는 당장의 이익을 남기려 하지 않고, 멀리 보고 장사해요. 내가 한 음식이 모두 우리 아이들 먹는 거니까 재료도 제일 좋은 걸로 하고, 맛있고 청결하게 만들고 있어요.” 복 많은 얼굴의 정순복 여사장님의 말이다.

● 메뉴 : 엄청난팥빙수 4000원, 치즈떡볶이 4000원, 떡볶이 2000원, 순대 2500원, 튀김 3개 1000원
● 위치 :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703-7
● 영업시간 : 오전 9시30분~오후 10시
● 휴무일 : 명절, 여름휴가(이틀)
● 문의 : 031- 969-3828, 011-9022-5487

오마중학교 1학년 최유정 추천
입은 꼬지 벗은 꼬지

‘입은 꼬지 벗은 꼬지’집의 꼬치는, 후곡 학원가에선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맛을 자랑한다. 한 개 1300원 하는 닭꼬치 한 개면 지긋지긋(?) 하던 시험공부에 시달리던 스트레스가 그야말로 한방에 날아간단다. 재열(15) 재승(12) 두 아들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만들다 보니 아이들의 입맛을 잘 아는 것 같다는 주인장 이정애(37)씨는 이제 꼬치와 튀김이라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맛을 낼 수 있는 달인이 됐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그 흔한 다시다 조차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까지 걸었을 정도로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닭꼬치는 재료를 중국산을 쓰는데 조금 비싼 미국산 고기를 쓰면 훨씬 질이 좋을 수박에 없고 소스도 들여오는 그대로 쓰지 않고 맛의 배합을 다시 맞춘다. 만 원 이상일 때는 근처학원이나 가정집에 배달도 가능하다. 순대나 떡볶이는 위생용기에 포장해주고 꼬치도 특수코팅 처리된 봉투에 싸주는데 일반 봉지보다 보온효과도 뛰어나고 위생적이다. 매일아침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그만 판매할 정도로 신선도를 유지한다. 요즘은 녹차호떡이 겨울철 별미로 줄이어 기다릴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메뉴 : 닭꼬치 1300원, 튀김·떡복이·순대 1인분 2000원, 녹차호떡 1개 500원
● 위치 : 후곡 학원가, 하이스트 학원 옆
● 영업시간 : 오전 12시부터 오후 11시 30분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문의 : 031-917-0117

원당초 1학년 김진아 추천
아트분식

원당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아트분식’은 원당초교 급식소위원들의 정기적인 위생 점검에서도 검증받은 청결한 분식점으로 유명하다. 아트분식에서는 즉석 떡볶이의 맛을 내기 위해 많은 양을 만들어두지 않고, 그때 그때 필요한 양만큼만 조리한다. 튀김도 마찬가지. 떡꼬치도 원하는 개수만큼 바로 튀겨내어서 맛깔난 소스를 발라준다. 그래서 아트분식 아줌마는 늘 바쁘다. 아트분식의 떡볶기와 튀김, 오뎅, 심지어는 떡꼬치까지도 그 맛이 정직하고 깔끔하고 담백하다. 좋은 식용유, 좋은 식자재는 기본. 거기다 모든 조리도구와 조리과정, 홀 내부 구석구석까지 청결하다. 아트분식에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모임과 만남도 잦다. 엄마들의 까다로운 눈과 입을 만족시킨 까닭이다. 그 날의 재료가 다 떨어져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오후 4시 이후에는 빈 손으로 돌아와야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원당초 1학년 김진아 어린이. “엄마가 용돈 주실 때마다 꼭 아트분식에서 사 먹으라고 하세요. 아트분식은 믿을 수 있대요. 저도 아트분식 떡꼬치가 제일 맛있어요. 고구마튀김도 금방 만들어서 파삭파삭 맛있고요. 상냥한 아트분식 아줌마도 너무 좋아요.” 하교 후 진아의 간식은, 친절한 아줌마가 계신 아트분식에서 해결되고 있다.

● 메뉴 : 떡볶이 1인분 1500원(작은컵 500원, 큰컵 700원), 튀김 4개 1000원(1개 300원), 어묵 300원, 500원, 떡꼬치 300원,
● 위치 :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575-2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6시
● 휴무일 : 격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명절
● 문의 : 031-966-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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