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다호리 유적 발굴. 이후 1990년까지 여덟 차례의 조사, 1단계 다호리 목관의 변형방지를 위한 9년에 걸친 보존처리와 약 2년간의 건조과정, 2006년부터 시작된 2단계 복원작업까지 20년간의 준비를 마친 다호리 통나무관이 베일을 벗었다.
다호리 유적 1호묘에서 출토된 통나무 목관은 2천여 년이 지난 지금 가장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관이자 원삼국 묘제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물이다. 저습지의 토양 속에 매몰된 후 수침밀봉(水浸密封)으로 비록 부패가 더디게 진행된 상태였지만 수침발굴목재의 특성상 큰 폭의 변형과 수축을 막기 위해 적절한 보존처리가 필요했다. 고분자의 PEG가 잘 침투되지 않는 참나무로 된 목재유물임을 감안, 오랜 고민 끝에 2단계 PEG함침법(저분자의 PEG#200과 고분자의 PEG#4000을 단계적으로 침투)이 적용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호리 통나무관’을 비롯한 다호리 유적을 지난 11월,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갈대밭 속의 나라, 다호리-그 발굴과 기록’에서는 장궁의 사용 흔적이 담긴 다호리의 활과 화살, 칠기, 다양한 먹을거리를 반증하는 음식문화, 시신의 가슴이나 얼굴을 가리는 장법으로 미루어본 도교의 정신세계 등 다호리 사람들의 생활 전반을 가늠해 보게 될 것이다.
12월 중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유물 해설뿐만 아니라 보존처리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유물 보존처리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다호리 발굴단, 다호리 대표유물 퍼즐, 다호리 대표유물 스티커로 카드와 연하장 꾸미기 등의 체험학습 코너도 진행된다.
전시기간 2008년 11월 29일(토)~2009년 2월 1일(일)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특별전시실
전시문의 02-2077-9471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다호리 유적 1호묘에서 출토된 통나무 목관은 2천여 년이 지난 지금 가장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관이자 원삼국 묘제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물이다. 저습지의 토양 속에 매몰된 후 수침밀봉(水浸密封)으로 비록 부패가 더디게 진행된 상태였지만 수침발굴목재의 특성상 큰 폭의 변형과 수축을 막기 위해 적절한 보존처리가 필요했다. 고분자의 PEG가 잘 침투되지 않는 참나무로 된 목재유물임을 감안, 오랜 고민 끝에 2단계 PEG함침법(저분자의 PEG#200과 고분자의 PEG#4000을 단계적으로 침투)이 적용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호리 통나무관’을 비롯한 다호리 유적을 지난 11월,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갈대밭 속의 나라, 다호리-그 발굴과 기록’에서는 장궁의 사용 흔적이 담긴 다호리의 활과 화살, 칠기, 다양한 먹을거리를 반증하는 음식문화, 시신의 가슴이나 얼굴을 가리는 장법으로 미루어본 도교의 정신세계 등 다호리 사람들의 생활 전반을 가늠해 보게 될 것이다.
12월 중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유물 해설뿐만 아니라 보존처리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유물 보존처리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다호리 발굴단, 다호리 대표유물 퍼즐, 다호리 대표유물 스티커로 카드와 연하장 꾸미기 등의 체험학습 코너도 진행된다.
전시기간 2008년 11월 29일(토)~2009년 2월 1일(일)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특별전시실
전시문의 02-2077-9471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